가관 과관
안녕하세요 제이식스입니다.
오늘은 의외로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 가관과 과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친구와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하다가 ‘먹는 모습이 ?관이더라’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멈칫 한 저는 ‘저 말이 맞는 말이던가?’ 하고 생각했죠.
가관? 과관? 어떤 말이 맞는 말일까요?
가관
‘-이다’와 함께 쓰여, 꼴이 볼만하다는 뜻으로, 격에 맞지 않거나 아니꼬운 언행이나 상태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비슷한 말로는 꼴불견이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을 비난만 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 O )
자신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을 비난만 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과관이었습니다. ( X )
술에 취한 두 사람이 멱살을 잡고 싸우는 모습이 가관이구나. ( O )
술에 취한 두 사람이 멱살을 잡고 싸우는 모습이 과관이구나. ( X )
경치나 어떤 모습 따위가 좋아서 꽤 볼만함.
오랜만에 오른 가을 산의 경치는 가관이었습니다. ( O )
오랜만에 오른 가을 산의 경치는 과관이었습니다. ( X )
아침 운무에 휩싸인 백두산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 O )
아침 운무에 휩싸인 백두산의 모습은 그야말로 과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 X )
과관
과관은 보통 가관을 잘못 쓰는 경우에 쓰입니다.
과관이 아니라 가관이 맞습니다.
중국어로 과관(挂冠)은 ‘관직을 그만두다. 사직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참고 - 다음 국어사전>
보통 행동이나 모습을 비꼬는 경우에 가관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경치나 어떤 모습이 좋아서 볼만할 때도 가관이라는 말을 쓴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올바른 맞춤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던 하든 가던 가든 던지 든지 - 올바른 맞춤법 (1) | 2016.07.16 |
---|---|
오랜만에 오랫만에 오랫동안 오랜동안 - 올바른 맞춤법 (2) | 2016.07.15 |
함부로 함부러 - 올바른 맞춤법 (0) | 2016.07.13 |
일부러 일부로 - 올바른 맞춤법 (0) | 2016.07.12 |
훑어보다 훝어보다 - 올바른 맞춤법 (0) | 2016.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