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If Only) - 영화 리뷰

이프 온리 (If Only)

 

이프 온리라는 영화를 보고 쓴 글입니다. 이 글에는 줄거리 형식의 영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스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시청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읽지 않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사만다 역의 제니퍼 러브 휴이트 (Jennifer Love Hewitt)와 이안 역의 폴 니콜스 (Paul Nicholls) 주연의 영화입니다. 초중반을 보고 뻔한 내용의 해피엔딩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결말은 생각과 좀 달랐습니다. 사만다와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는 이안의 연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사만다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어색함 때문에 몰입도가 좀 떨어졌습니다.

 

 

당신이 많이 그리울 거야 사만다가 말합니다.

사만다와 이안은 2주 동안 서로를 못 보는 일이 생긴 듯 합니다. 사만다와 사랑을 속삭이던 이안은 시계를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만다는 선물로 준비한 옷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안은 중요한 미팅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만다가 그녀의 엄마를 소개시켜주러 오하이오에 가자고 말해도 그는 일이 바쁘다며 거절합니다.

 

사만다는 요리를 하다가 손을 뎁니다. 길을 가다가 한 남자와 부딪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람에게 음료수 세례도 받습니다. 이안은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하며 길을 가다 시계를 부딪쳐 시계가 망가집니다. 그 시계는 11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안은 사만다의 중요한 콘서트를 깜빡 잊고 사과를 합니다. 사만다의 선물로 이미 가지고 있는 빨간 울 스웨터를 사주면 어떻겠냐고 직장 동료에게 묻기도 합니다. 일이 바쁜 탓인지 그녀에게 무관심한 듯 합니다

사만다는 이안이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청색 폴더를 놓고 간 줄 알고 회의 중에 들어가 전해주려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만다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칩니다. 못하는 아이에게 용기도 주면서 말이죠.

 

이안은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친구가 여자에게 퇴짜 맞는 것을 보고 웃습니다. 대머리의 친구가 친 당구공이 이안의 술잔을 깨기도 합니다.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사만다는 여행사에 들어가는 이안을 보고 깜짝 선물을 기대합니다.

 

이안은 콘서트 장에 가기위해 택시를 탑니다. 택시기사는 이안에게 애인과의 사랑에 대해 묻습니다. 그녀와 서로를 2주 동안 못 보는 것이 아니라 평생 못 보게 되면 어떻게 되겠냐는 물음에 이안은 그럴 수 없다고 답합니다. 그녀를 가진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고 조언해줍니다. 이안은 꽃다발을 사들고 콘서트 장으로 향합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사만다에게 가르치던 아이가 찾아옵니다. 용기를 주던 그 아이 올리버 말이죠. 이안은 그 아이에게 무관심하고 어서 가자고 합니다. 식당에서 이안은 사만다가 청색 폴더를 들고 회의 중에 들어와서 생긴 일이 정말 좋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안은 그녀의 주위에 무관심하고 함께 춤을 추지도 않습니다. 택시기사와의 얘기를 해주며 사랑에 대해 말합니다. 진심처럼 보이지 않는 건 왜일까요? 사만다는 이안의 무관심에 대해 얘기하며 속상해 합니다. 이안이 아까 여행사에 들어간 것은 사만다와 함께 오하이오에 가는 것이 아니라 요하네스버그로 출장을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만다는 택시를 탑니다. 그 택시는 이안과 고민을 나누던 그 택시기사의 택시였고 시간은 고장난 시계가 가리키던 11시였습니다. 쫒아가던 이안의 눈앞에서 택시는 사고가 나게 되고 병원에서 사만다는 숨을 거두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이안은 사만다가 자신을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이라는 제목의 악보를 발견합니다. 그는 그녀를 생각하며 울다 지쳐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이안은 멀쩡한 시계를 봅니다. 그녀의 노트를 보고 품에 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분명 어제 숨을 거뒀던 그녀가 눈앞에 나타난 것이죠.


 

 

 



당신이 많이 그리울 거야 사만다가 말합니다.

이안은 이 일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해도 안되죠. 그녀가 선물로 준비한 옷을 보고 뭔가 깨닫게 됩니다. 요리를 하다 손을 데었던 사만다에게 조심하라고 소리치고 사만다는 손을 데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데기에 손을 데게 됩니다. 어제처럼 주전자에 손을 데지 않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손은 덴 것이죠. 이안은 어제와 다르게 만들기 위해 사만다와 다른 길로 향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람에게 음료수 세례도 받지 않게 피합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그녀는 음료수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녀에게 어제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는 것을 말하고 그녀는 함께 회사에 가는 동안 시계가 망가지면 심상치 않은 거니까 무슨 수를 쓰자고 합니다. 다행이 회사에 도착할 때 까지 시계는 멀쩡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그녀가 찾아오지만 회의실에 들어오지는 않아서 무사히 잘 마칩니다.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친구가 여자에게 퇴짜 맞는 것을 보고 웃습니다. 대머리의 친구가 친 당구공이 이안의 술잔을 깨러 날라오자 중간에 잡아냅니다. 조금씩만 다르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말이죠.

 

이안은 어제 그 택시를 다시 타게 됩니다. 택시기사는 어제 했던 말을 또 반복합니다. 그녀가 또 다시 그렇게 되냐는 이안의 물음에 택시기사는 어제와 같이 그녀를 가진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고 조언해줍니다. 하지만 이안이 내릴 때 요금은 어제 냈으니까 필요없다며 시간이 없으니 서두르라고 말합니다. 역시 심상치 않은 택시기사였죠. 어제와 조금씩만 다른 오늘처럼 사만다는 숨을 거두게 될까요? 또 그걸 막을 수 있을까요?

 

이안은 사만다를 찾아 나섭니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곳에 가서 올리버라는 아이를 찾기도 합니다. 사만다의 친구 로티의 집에 찾아가 어제 올리버와 비슷한 말을 하는 올리버 아저씨를 만나기도 합니다. 마침내 징크 화랑에서 그녀를 찾게 됩니다.

 

이안은 사만다와 런던을 떠납니다. 사만다가 정한 여행지는 이안의 고향이었습니다. 이안이 어렸을 때 올랐던 동산에 같이 오르던 둘은 갑작스런 비를 피하러 집에 들어갑니다. 벽난로에 불을 피우던 이안은 이상한 느낌에 소매를 걷는데 이럴 수가 시계가 고장 나고 말았습니다. 고장난 시계는 또 11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안은 시계를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그녀를 바라봅니다. 창밖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결심합니다. 그가 그녀에게 묻습니다.


<이프 온리 영화 속 한 장면>


인생에서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다면, 하루 밖에 살지 못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


사만다가 바라는 건 이안과 함께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진정한 한 마음으로 말이죠.

사랑을 나눈 후 둘은 이안의 부모님이 자주 가던 술집에 갑니다. 이안은 자신의 부모님을 얘기해 줍니다. 가슴 아팠던 일들도 말이죠.

 

사만다는 졸업 콘서트 때문에 런던에 돌아가자고 말하고 이안은 다른 곳으로 떠나자고 말합니다. 결국 런던에 돌아간 그들은 관람차도 타고 집에 와서 콘서트에 갈 준비를 합니다. 이안은 두려운 마음에 언젠가 나중에 자기 노래를 부르겠다는 사만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이안이 사만다에게 준 꽃다발의 카드에는 그 언젠가가 바로 지금이야라고 써 있었습니다. 이안이 준비한 선물은 본 공연이 끝나고 그녀가 이안을 위해 만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식당에서 사만다가 회사를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안, 사만다에게 선물을 전하고 비오는 거리로 나옵니다. 비를 맞으며 마음에서 나오는 진짜 진심을 전하는 이안, 사만다가 집에 가자며 택시 문을 엽니다. 그 택시기사가 타고 있는 그 택시였습니다. 고장 난 시계가 가리키는 11시가 됩니다. 이안은 숨을 몰아쉽니다. 어제 오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어제처럼 택시는 사고가 나고 맙니다. 어제 숨을 거뒀던 사만다 대신에 이안이 세상을 떠난 것만 빼면 말이죠.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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