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대진표 (4강 간단 리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대진표 (4강 간단 리뷰)

 

2018 러시아 월드컵 4(준결승) 치열한 승부 끝에 결승전에서 붙을 두 팀이 확정되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결과

 

7.11 () 03:00

프랑스 1:0 벨기에

51- 움티티(프랑스) 헤딩골

 

황금세대 vs 황금세대

황금세대라고 불리며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두 팀은 전반전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프랑스는 벨기에의 공격 대부분이 아자르, 더 브라위너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집중 견제했습니다.

 


<움티티 헤딩골>


치열한 승부의 균형을 깬 선수는 프랑스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였습니다. 프랑스의 코너킥 찬스에서 움티티는 벨기에의 알데르베이럴트와 펠라이니를 이겨내고 헤딩에 성공했고, 멋지게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움티티에게 골을 내준 벨기에는 뎀벨레를 빼고 메르텐스를 투입하며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펠라이니, 루카쿠의 머리를 활용한 위협적인 공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급해진 벨기에는 패스 실수가 많아졌습니다. 음바페를 활용한 프랑스의 날카로운 역습을 대비하며 공격 작업까지 펼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프랑스는 조금 이른 시간부터 수비적으로 운영했고, 벨기에는 갈수록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벨기에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었지만 프랑스의 골키퍼 요리스와 바란, 움티티의 수비를 뚫기는 힘들었습니다.

벨기에는 카라스코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프랑스는 공격수 지루를 빼고 은존지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습니다. 벨기에는 샤들리를 빼고 바추아이를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동점, 역전을 노렸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벨기에 선수들은 점점 거칠어졌고, 프랑스 선수들은 시간을 지연시켰습니다.

음바페는 조금 지나치게 느껴지는 시간 지연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의 마지막 코너킥에서 포그바가 공을 잡아 버텨내며 프랑스가 승리했습니다.

 

결승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프랑스와 벨기에의 대결은 움티티의 결승골로 프랑스가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움티티 공수에서 맹활약, 두터운 선수층, 골키퍼 요리스 선방쇼, 바란 철벽수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무엘 움티티는 결승골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움티티의 첫 월드컵 골을 4강 결승골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두 팀 모두 뛰어난 주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교체 선수까지 생각한다면 프랑스가 조금 더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팀의 걱정거리는 똑같이 측면 수비였는데 프랑스는 파바드와 에르난데스가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걱정거리를 날려버렸습니다.

벨기에도 날카로운 공격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지만 골키퍼 요리스, 움티티, 바란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토마 뫼니에의 공백, 경험부족, 나잉골란이 있었다면?

두 팀의 걱정거리는 똑같이 측면 수비였습니다. 프랑스는 멘디, 시디베의 공백을 파바드와 에르난데스가 훌륭하게 메워준 반면 벨기에는 측면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토마 뫼니에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마땅한 대체 선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마튀이디까지 돌아온 프랑스는 비교적 다양한 선수들로 변화를 줄 수 있었던 반면 벨기에는 메르텐스를 제외하면 마땅한 교체카드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나잉골란이 차출되지 않은 것이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7.12 () 03:00

크로아티아 2:1 잉글랜드

5- 트리피어(잉글랜드) 프리킥 골

68- 페리시치(크로아티아)

109- 만주키치(크로아티아)

 

프랑스, 벨기에에 비하면 비교적 좋은 대진을 거쳐 왔지만 단단한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맞붙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탓에 잉글랜드가 약간 우세하지 않을까 하는 경기였습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이 뛰어난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멋진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2경기 연속을 연장 승부를 펼친 것 때문인지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전반부터 집중력이 좋지 않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쉬운 상황에서 실수가 나오며 경기는 잉글랜드의 흐름으로 흘러갔습니다.

 

후반 초반까지 경기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급격하게 흐름이 바뀐 시점은 크로아티아의 동점골이 터진 후였습니다. 브르살리코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골로 만들어냈고, 동점골 이후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더욱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초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던 잉글랜드는 동점골을 내준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잦은 실수가 나왔고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만주키치 역전골>


만주키치 역전골

전후반 90분이 지나고 1:1 무승부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체력 싸움으로 가면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크로아티아가 불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연장전 109분 헤딩 경합에서 크로아티아가 이겨냈고, 만주키치가 달려들어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잉글랜드는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트리피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교체카드가 없어 10명이 뛰는 상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크로아티아가 리드를 지켜내면서 멋지게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뛰어난 균형을 가진 선수들, 3경기 연속 연장 승부 투혼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 원맨팀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에이스 모드리치가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만주키치, 페리시치, 라키티치, 로브렌, 브루살리코 등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균형이 잘 이루어진 팀입니다.

2경기 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펼치고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연장전으로 간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이 무척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험부족, 자만심, 아쉬운 탈락

잉글랜드는 전반까지 60%대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1:0으로 마쳤지만 예상하지 못한 크로아티아의 반격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세대교체에는 성공했지만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것 때문인지 동점골을 내준 후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습니다.

잉글랜드의 축구 전문가들은 TV에서 잉글랜드의 승리를 과신했지만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투혼 앞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잉글랜드는 52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꿈꿨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아쉽게 탈락하기는 했지만 국가대표 경기에서 항상 기대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미지를 떨쳐내는데 성공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대진표

 



<출처 FIFA.COM>



3, 4위전

7.14 (토) 23:00 (한국시각)

벨기에 vs 잉글랜드


결승전

7.16 (월) 00:00 (한국시각)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알면 더욱 재미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피파랭킹 7위 프랑스 vs 피파랭킹 20위 크로아티아 

 

평균 연령 26세 프랑스 대표팀 vs 평균 연령 29세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요 선수 비교

그리즈만(27), 캉테(27), 포그바(25), 음바페(20) vs 모드리치(33), 라키티치(30), 만주키치(32), 페리시키(29)

 


3경기 연속 연장 승부 vs 3경기 연속 정규 시간 승리

크로아티아는 16강부터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반면 프랑스는 3경기 연속 정규시간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크로아티아

16강 크로아티아 1:1 덴마크 (승부차기 3:2)

8강 러시아 2:2 크로아티아 (승부차기 3:4)

4강 크로아티아 1:1 잉글랜드 (연장전 2:1)

 

프랑스

16강 프랑스 4:3 아르헨티나

8강 우루과이 0:2 프랑스

4강 프랑스 1:0 벨기에



최초 3경기 연속 연장 승부 결승 진출

3경기 연속 연장 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한 국가는 크로아티아가 최초입니다.



첫 우승 vs 20년 만에 우승 

크로아티아는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월드컵 20년 징크스

1958 스웨덴 월드컵 브라질 우승,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 1998 프랑스 월드컵 프랑스 우승

20년 마다 새로운 챔피언이 나온 월드컵 이번에는 크로아티아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역사의 반복 vs 설욕의 기회 

두 팀은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에서 만난 경험이 있습니다크로아티아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튀랑의 2골로 역전한 프랑스가 2:1로 승리했습니다크로아티아는 20년 만에 설욕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순간 자존심으로 결승 기회를 날린 칼리니치

크로아티아의 칼리니치는 D조 조별 라운드 1차 나이지리아전에서 후반 44분 교체 출전을 거부했습니다. 칼리니치는 허리 통증으로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정황상 너무 늦은 시간에 교체 출전을 하게 되자 반발심으로 출전을 거부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리치 감독은 팀 분위기를 위해 칼리니치를 팀에서 제외했고, 칼리니치는 크로아티아가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같은 해 우승 9번째 멤버는

레알 마드리드의 바란(프랑스)과 모드리치(크로아티아)는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를 같은 해에 우승한 9번째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최근 2002 한일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 순위 (2018.7.12 기준, 결승전을 앞두고)

1위 해리 케인 (잉글랜드) 6

2위 로멜루 루카쿠 (벨기에) 4

3위 데니스 체리세프 (러시아) 4

 



2018 러시아 월드컵 최다 득점팀 (2018.7.12 기준, 결승전을 앞두고)

벨기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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