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이프(What If) - 영화 리뷰

왓 이프 (What If)


왓 이프라는 영화를 보고 쓴 글입니다. 이 글에는 줄거리 형식의 영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스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시청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읽지 않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해리포터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와 조 카잔(Zoe Kazan) 주연의 영화로 위트 있는 진행이 좋았습니다. 중후반 조금 늘어지는 느낌도 있었지만... 알렌, 니콜, 달리아, 엘리 등 매력적인 조연들 덕분에 재미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연인 사이인 샨트리와 벤, 친구가 된 샨트리와 월레스의 일이 주가 되는 영화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바람으로 보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샨트리와 벤이 이별하고 월레스를 만나게 된 사랑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지붕위 월레스가 메간의 메시지를 들으며 시작됩니다. 무려 379일동안 저장되어 있었던 메시지를 삭제하면서 말이죠.


샨트리와의 첫 만남은 파티에서 냉장고에 붙이는 문자 퍼즐과 함께 시작합니다. 또 알렌으로 이어집니다. 샨트리는 알렌의 사촌, 월레스는 알렌의 대학 룸메이트입니다.

샨트리는 에니메이션 관련 일을 합니다. 영화 중간 중간의 샨트리를 닮은 날개달린 캐릭터는 영화의 분위기를 이어가 줍니다.

둘은 둘 다 서로에게 말도 안하고 파티에서 나가려다가 마주칩니다. 집도 같은 방향인 그들 뭔가 잘 풀릴려는 걸까요?

월레스는 대화가 잘 통하는 샨트리에게 다시 만나자고 말을 해봅니다. 샨트리는 좋다고 했고 전화번호도 적어줍니다. 둘은 얘기도 잘 통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샨트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또 다시 지붕, 월레스는 샨트리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날려 보냅니다. 지붕은 월레스만의 공간, 생각을, 누군가를 정리하는 공간일까요?


월레스와 샨트리의 두 번째 만남은 영화관입니다. 우연히 둘 다 혼자 영화관을 찾게 되고 같은 영화를 보면서 이 둘은 운명이야! 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식당에서 여러가지 대화를 하며 어색함을 없애가고 엘비스와 관련 된 풀스 골드라는 음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눕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 헤어지며 둘은 친구가 되자고 얘기합니다. 꼭 맞는 퍼즐처럼 잘 맞는 두사람 남녀사이에 친구가 가능할까요?

샨트리와 월레스는 이 후에도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집니다월레스는 알렌과의 대화에서 샨트리와 친구로 지내서 좋다고 말합니다.


풀스 골드를 만드는 법 - 이탈리안 빵 한 덩이를 준비하고 버터로 코팅합니다. 오븐에 굽고 안쪽을 파내서 땅콩버터 한통을 넣고 잼 한통도 다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컨을 넣고 합치면 완성이죠


 

 

 



어느 날 샨트리는 월레스를 저녁에 초대합니다저녁 식사에서 월레스는 샨트리의 동생인 달리아와 남자친구인 벤과 만납니다. 벤은 샨트리와 월레스 사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남자친구라면 당연한 일이겠죠. 벤이 매운 재료를 손질하다가 눈을 비벼 재미있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또 벤이 일때문에 6개월정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지내야 해서 장거리 연애를 해야 되는 일이 생깁니다.

 

샨트리와 월레스는 샨트리가 디너파티에 입고 갈 드레스를 사러 가서 해프닝이 발생합니다둘은 친구보다는 좀 더 가까워 보입니다.


벤은 떠나면서 샨트리에게 더블린행 오픈티겟을 주고 갑니다. 둘은 편지로 서로의 소식을 알리고 전화통화로 연락합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것만 같습니다.

벤이 떠나 우울하게 지내는 샨트리에게는 월레스와 지내는 순간이 가장 즐거운 순간입니다함께 클럽에 가서 술을 마시고 탁구도 치고 서로에 대해 깊은 얘기까지 더 많이 알아갑니다.

샨트라는 달리아와 친구들과의 월레스에 관한 대화에 불편해하고, 월레스는 알렌과의 대화에서 샨트리와의 사이를 고민합니다.

 

알렌과 니콜의 약혼식이자 결혼식에서 알렉스의 축사는 마치 누군가 한 사람에게 말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왓 이프 영화 속 한 장면>


결혼식이 끝나고 달리아는 월레스를 유혹하고 월레스는 거절합니다. 이미 샨트리가 마음에 많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죠.

 

샨트리와 벤의 사이에는 조금씩 문제가 커지는 듯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생각납니다그녀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승진하는 것을 고민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로 승진하면 타이완으로 떠나야하기 때문이죠.

 

알렌과 니콜은 샨트리와 월레스가 수영을 하는 사이 장난을 칩니다. 그 장난으로 둘의 사이는 더 가까워진 걸까요 멀어진 걸까요?

 

샨트리는 벤이 주고간 오픈티켓으로 더블린에 있는 벤에게 찾아갑니다그 곳에서 옆집에 사는 줄리엔에게 벤이 6개월 더 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샨트리는 고민합니다.

더블린 : , 여행, 새로운 경험

타이완 : 경력, 여행, 새운 경험

토론토 : 직업, 가족, 친구, 삶 그리고... 월레스

 

월레스는 고민합니다.

이미 만나는 사람이 있는 사람과의 사이가 잘못된 것이라고

월레스의 부모님이 그랬고

전 여자친구인 메간이 그랬고

친한 친구인 알렌과 니콜이 그랬던

 

월레스는 샨트리를 찾아갔다가 달리아에게 그녀가 더블린에 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니까 뭔가 해야될거 같으면 그냥 해버려 어차피 결과는 똑같으니까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는 더블린에 샨트리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이미 돌아간 뒤였습니다. 시원한 펀치와 함께 벤이 말해줍니다.


식당에서 만나 샨트리는 월레스가 더블린에 갔다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벤과 자신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은 실수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타이완으로 떠난다고 얘기합니다.

월레스는 중간에 그만둔 의대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알렌과 니콜은 샨트리의 송별회를 계획하고 월레스는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송별회에서 샨트리의 온 신경은 입구에 드나드는 사람에게 가 있습니다. 월레스는 또 다시 지붕 위에 있습니다. 또 생각을, 누군가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는 걸까요? 휴대폰을 들고 샨트리의 번호를 지우려고 고민합니다


송별회가 끝날 무렵 월레스는 샨트리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첫 만남에 함께했던 냉장고에 붙이는 문자퍼즐 앞에 섭니다. 그리고 서로 가까워지는데 소재가 되었던 풀스 골드를 선물합니다. 서로의 사랑을 인정합니다.

둘은 타이완에 함께 다녀오고 약혼하고 결혼합니다. 월레스는 결혼식 뒤에 지붕 위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샨트리와 함께 말이죠.


만약에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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