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쓰는 방법 ( , 쉼표 사용법)

쉼표 쓰는 방법 ( , 쉼표 사용법)

 





(1) 같은 자격의 어구를 열거할 때 그 사이에 씁니다.

 

그녀는 양파, 마늘, 토마토로 아침식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산, , 바다를 모두 즐겼습니다.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이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지, 사용하기에 편하지, 망가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6보다 작은 자연수는 1, 2, 3, 4, 5입니다.

 

 


() 쉼표 없이도 열거되는 사항임이 쉽게 드러날 때는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함께 오셨습니다.

 

사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말합니다.

 

() 열거할 어구들을 생략할 때 사용하는 줄임표 앞에는 쉼표를 쓰지 않습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줄임표는 키보드의 ‘ㄱ’을 누르고 한자키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장 안에서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연이어 나올 때는 기본적으로 각 어구들 사이에 쉼표를 씁니다. 쉼표로 연결되는 어구에는 단어도 있을 수 있고, 구나 절 형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쉼표는 각 어구들을 구분하는 기능을 하며, 읽을 때에 호흡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열거되는 어구 중에 마지막 어구 앞에 그리고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구를 열거할 때 쓰는 쉼표는 그리고를 대신하는 것으로 그리고앞에는 쉼표를 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폴란드, 체코, 독일 그리고 대한민국이 준결승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러나, 그런데, 그러므로……등과 같은 접속 부사의 뒤에서는 쉼표를 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쉼표는 꼭 접속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므로, 글쓴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접속 부사의 뒤에서도 쉼표를 쓸 수 있습니다.

 

- 노래는 감정이다. 그러므로, 노래를 강권한다는 것은 감정을 강요하는 것과도 같은 일입니다.

 

 

 

 

 

(2) 짝을 지어 구별할 때 씁니다.

 

폴란드와 체코, 독일과 대한민국이 준결승전에서 만났습니다.

 

 

 


(3) 이웃하는 수를 개략적으로 나타낼 때 씁니다.

 

3, 4, 5

 

6, 7, 8

 

4, 5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4) 열거의 순서를 나타내는 어구 다음에 씁니다.

 

첫째, 쉼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둘째, 느낌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줄임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으로,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5) 문장의 연결 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할 때 절과 절 사이에 씁니다.

 

콩 심은 데 콩 나도, 팥 심은 데 팥 난다.

 


문장의 연결 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할 때는 절과 절 사이에 쉼표를 쓰는데 문장의 연결 관계가 쉼표 없이도 분명히 드러난다면 쉼표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 발표회가 끝나면 바로 회사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 문장에서 절과 절 사이에 쓰는 쉼표와 여러 어구를 열거할 때 쓰는 쉼표가 동시에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경우에는 절과 절 사이에 쓰는 쉼표를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1, 2, 3번은 청소를 하고, 4, 5, 6번은 빨래를 했습니다.

- 1, 2, 3번은 청소를 하고 4, 5, 6번은 빨래를 했습니다.

 

 

 


(6)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일정한 부분을 줄여서 열거할 때 씁니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휴가를 즐겼고 겨울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습니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겨울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습니다.

 

 

 


(7) 부르거나 대답하는 말 뒤에 씁니다.

 

철수야, 이리 좀 와 봐.

 

, 지금 가겠습니다.

 

독립 성분은 다른 문장 성분들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는 성분입니다. 부르거나 대답하는 말을 대표적인 독립 성분으로, 이런 말 뒤에는 쉼표를 씀으로써 다른 문장 성분들과의 경계를 분명하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나 좋아해?”

, 좋아합니다.”

 

 

 

 

 

 


(8) 한 문장 안에서 앞말을 ’, ‘다시 말해등과 같은 어구로 다시 설명할 때 앞말 다음에 씁니다.

 

책의 서문, 곧 머리말에는 책을 지은 목적이 드러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믿음, 즉 신뢰가 중요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 다시 말해 성실이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문장 첫머리에 ’, ‘’, ‘다시 말해’, ‘이를테면등과 같은 어구가 나올 때 그 뒤에 쉼표를 쓸 것인지 말 것인지는 글쓴이가 임의로 판단해서 정할 수 있습니다.

 

- 다시 말해, 선입견은 틀릴 때가 더 많다는 것이 내 경험이다.

- 다시 말해 선입견은 틀릴 때가 더 많다는 것이 내 경험이다.

 


한 문장 안에서나 문장 첫머리에서 앞말의 내용을 전환하거나 앞말과 반대되는 내용을 기술할 때 사용하는 어구인 반면()’, ‘한편등의 뒤에 쉼표를 쓸 것인지, 쓰지 않을 것인지도 글쓴이가 임의로 판단해서 정할 수 있습니다.

 

-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는 반면, 안 좋은 음식도 있습니다.

-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는 반면 안 좋은 음식도 있습니다.

 

 

 


(9) 문장 앞부분에서 조사 없이 쓰인 제시어나 주제어의 뒤에 씁니다.

 

, 돈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합니까?

 

문장 앞부분에서 조사 없이 쓰인 제시어나 주제어는 독립 성분과 같은 성격을 가진 말로서 그 뒤에 잠시 휴지를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여 제시어나 주제어의 뒤에는 쉼표를 씁니다.

 

금연, 건강의 시작입니다.

 

 

 


(10) 한 문장에 같은 의미의 어구가 반복될 때 앞에 오는 어구 다음에 씁니다.

 

거북선, 우리 민족이 만든 세계 최초의 이 철갑선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무찌르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11) 도치문에서 도치된 어구들 사이에 씁니다.

 

이리 오세요, 어머님.

비가 세차게 내렸다, 오전에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제게 주어진 임무를.

 

 

 

 

(12) 바로 다음 말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지 않음을 나타낼 때 씁니다.

 

앞에 나오는 말은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말과 주술 관계’, ‘수식 관계또는 접속 관계등에 놓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말과 직접 관계를 맺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과 직접 관계를 맺는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쉼표를 씁니다.

 

철수는, 울면서 떠나는 영희를 배웅했습니다.

(쉼표를 사용함으로써 우는 사람이 영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쉼표를 쓰지 않으면 우는 사람은 철수가 됩니다.)

 

 

 

 

(13) 문장 중간에 끼어든 어구의 앞뒤에 씁니다.

 

강조나 부가 설명 또는 예를 들기 위하여 중간에 어구를 삽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어구를 문장 안의 다른 어구들과 구분하기 위하여 해당 어구의 앞뒤에 쉼표를 쓰며, 쉼표(,) 대신 줄표()를 쓸 수 있습니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는 무표정으로, 속으로는 매우 좋았지만,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때는 쉼표 대신 줄표를 쓸 수 있습니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는 무표정으로 속으로는 매우 좋았지만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14) 특별한 효과를 위해 끊어 읽는 곳을 나타낼 때 씁니다.

 

일반적으로는 끊어 읽지 않아도 되고 따라서 쉼표를 쓰지 않아도 되는 어구이지만, 끊어 읽음으로써 해당 어구를 두드러지게 하려는 의도로 특정 어구의 뒤에 쉼표를 쓸 수 있습니다.

 

그녀가,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내가, 정말 그 일을 해낼 수 있을까?

 

 

 


(15) 짧게 더듬는 말을 표시할 때 씁니다.

 

짧게 더듬는 말임을 나타낼 때 그 더듬는 요소 사이에 쉼표를 씁니다.

 

내가 그, 그럴 리가 없잖아.

너를 조, 좋아해.

 

 

 

쉼표와 반점

쉼표는 문장 중간에 쓰이는 반점, 가운뎃점, 쌍점, 빗금 등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었지만,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반점이라는 용어는 잘 쓰이지 않고 쉼표가 부호 ‘,’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여 왔습니다.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부호 ‘,’를 가리키는 기복적인 용어로서 쉼표를 인정하고, ‘반점이라는 용어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수의 자릿점을 나타낼 때

‘100,000과 같이 수의 자릿점을 나타낼 때 쉼표를 쓸 수 있습니다.

 


쉼표는 어구 연결, 절 접속, 휴지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부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문장 안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쉼표가 연이어 쓰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쉼표를 쓰는 것이 오히려 글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거나 불편을 준다고 판단될 때에는 적절하게 조절하여 쓰면 됩니다.

 

 

쉼표의 띄어쓰기

쉼표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문장부호해설"에 따르면 쉼표는 앞말에 붙여 쓴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쉼표 뒤를 띄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만 단어와 단어 사이는 띄는 것이 기본이므로 쉼표 뒤는 띄어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참고 - 국립국어원-사전 국어지식-한글 맞춤법-부록-4. 쉼표(,), 온라인가나다>

 

 


쉼표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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