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키다 얽히고섥히다
여러 가지 일이 얽히고설키다? 얽히고섥히다?
헷갈리는 ‘얽히고설키다’와 ‘얽히고섥히다’
어떤 말이 표준어일까요?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얽히고설키다
관계, 일, 감정 따위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되다.
이리저리 얽혀서 복잡하게 되다.
가는 것이 이리저리 뒤섞이다.
여러 가지 일이 얽히고설키다.
우리는 얽히고설킨 인연이다.
이 영화는 여러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재미있습니다.
내 머릿속은 많은 생각과 감정이 얽히고설켰다.
얽히고설킨 상황이 문제입니다.
선수들이 얽히고설켜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얽히고설킨 스토리.
얽히고설킨 삼각 관계.
얽히고섥히다
‘이리저리 얽혀서 복잡하게 되다’는 뜻으로 쓰이는 ‘얽히고섥히다’는 ‘얽히고설키다’를 잘못 쓰는 말로 ‘얽히고설키다’가 표준어입니다.
얽히고설키다 ( O )
얽히고섥히다 ( X )
얽히고설키다
‘얽히고설키다’와 ‘얽히고섥히다’가 헷갈리는 이유는 ‘얽히고’와 ‘설키다’의 받침이 일관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얽히다
‘얽히다’는 ‘얽다’에 ‘히’가 붙은 말입니다. 한글 맞춤법 규정에 따라 어간을 밝히어 ‘얽히다’라고 적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3절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
제22항 용언의 어간에 다음과 같은 접미사들이 붙어서 이루어진 말들은 그 어간을 밝히어 적는다.
1. ‘-기-, -리-, -이-, -히-, -구-, -우-, -추-, -으키-, -이키-, -애-’가 붙는 것
얽히다
설키다
‘설키다’는 ‘섥다’에 ‘히’가 붙은 말이 아닙니다. 어원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고,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습니다.
‘섥다’라는 단어가 없고 ‘섥히다’라는 단어도 없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설키다’로 적습니다.
얽히고설키다 띄어쓰기
‘설키다’는 따로 쓰이지 않고 ‘얽히고’ 뒤에서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단어로 보고 ‘얽히고설키다’로 붙여 씁니다.
<참고 -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사전, 한글 맞춤법, 네이버, 다음>
헷갈리는 ‘얽히고설키다’와 ‘얽히고섥히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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