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주치 (156년 ~ 224년) 오 손견, 손책, 손권
손견
주치는 단양군 고장현 사람으로 자는 군리(君理)입니다. 주치는 처음에 현의 관리로 지내다가 효렴으로 천거되어 양주의 종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손견을 따라 그와 함께 했습니다.
188년 장사, 영릉, 계양 등 세 군에서 주조, 소마 등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주치는 손견이 그들을 토벌하는데 함께 하며 공을 세웠습니다. 이 세 군을 토벌한 공적으로 주치는 도위 직무를 대행했습니다.
190년 동탁이 권력을 잡고 폭정을 일삼을 때 원소, 조조를 중심으로 반동탁연합군이 일어났고 손견도 이에 참여했습니다. 주치는 손견을 따라 양인 전투에 참가해서 동탁군을 격파하고 낙양에 들어갔습니다. 이 공적으로 주치는 독군교위를 대행하고 병사들을 이끌고 서주목 도겸을 도와 황건적을 토벌했습니다.
손책
손견이 죽고 아들 손책이 뒤를 이었을 때 주치는 손책을 보좌하며 원술에게 가서 의지했습니다. 주치는 원술이 인물됨이 변변치 않다고 생각해서 손책에게 병사를 이끌고 강동을 평정하며 자립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그 당시 원술에게 붙잡혀 있던 태부 마일제가 주치를 초빙해 속관으로 삼았고 이후 오군도위로 승진시켰습니다.
양주자사 유요는 원술과 대립하며 손분과 오경을 쫒아냈을 때 손책의 가족들은 곡아에 있었습니다. 주치는 곡아로 사람을 보내 손견의 가족들을 보호하고 모셔오게 했습니다.
손책이 단양군을 제압하고 회계를 공격하러 갔을 때 주치는 유권에서 오군태수 허공을 격파했고 허공은 달아나 엄백호에게 의지했습니다. 주치는 오군을 평정하고 오군태수를 맡았고 손책은 회계를 평정했습니다. 이후 주태는 31년간 오군태수를 맡게 됩니다.
손권
손책의 동생 손권이 15세가 되었을 때 주치는 손권을 효렴으로 천거했고 손책이 죽고 손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202년 손권은 조정에 표를 올려 주치를 오군태수로 임명했고 부의장군을 겸임하게 했습니다. 주치는 소수 민족, 산월족 등을 토벌했고 손권을 도우며 동남쪽 지역을 평정하고 황건적의 잔당들인 진패, 만병들을 격파하기도 했습니다.
222년 주치는 비릉후로 봉해졌고 223년 안국장군으로 승진했습니다. 손권이 오나라의 왕이 되었을 때 주치를 신뢰하여 직접 영접했고 주치를 수행하는 관리들까지 손권을 직접 알현하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주치는 손권의 동생 손익이 성질이 급하고 너그럽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일깨워 주기도 했습니다.
손권의 사촌 형인 예장태수 손분의 딸은 조창과 결혼했고 즉 조조의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조조가 형주의 유종의 항복을 받고 위세를 떨칠 때 손분은 두려운 마음에 아들을 볼모로 바치려고 했습니다. 주치는 손분을 찾아가 설득하며 생각을 바꾸라고 말했고 손분은 주치의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주치는 항상 국가의 대사를 생각하고 부지런히 일했고 손권은 그런 주치를 칭찬했습니다. 주치는 검소한 성격으로 수레와 복식은 공적인 일에만 사용했습니다. 오군을 오랫동안 다스리면서 그가 다스리는 네 현에서 많은 사람들이 군의 관리가 되었고 주치는 매년 계절마다 손권에게 공물을 보냈고 손권은 그보다 후하게 주치에게 보답했습니다.
주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고 고향 단양에 반란이 빈번했기 때문에 직접 표를 올려 고장현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고을의 노인들과 옛 친구들이 주치를 반겼고 주치는 1년 동안 머무르며 고향을 다스리다가 오군으로 돌아갔습니다.
죽음
224년 주치는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주치는 31년간 오군을 다스렸고 그의 뒤는 아들 주재가 이었습니다. 주치의 자식들은 누나의 아들(조카)을 양자로 삼은 주연이 있었고 주재, 주기, 주위, 주만세가 있었습니다. 주재는 교위로 병사를 통솔하다가 주치의 작위를 이어 편장군으로 승진했고 동생 주기는 손책의 딸과 결혼해 교위의 신분으로 병사들을 통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