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전풍

삼국지 전풍 ( ? ~ 200후한 말 원소

 

전풍은 기주 거록군 사람으로 자는 원호(元皓)입니다다른 기록에는 전풍이 발해군 출신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전풍은 젊은 시절부터 재주가 뛰어나고 박학다식해서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었습니다무재로 천거되어 관직에 나가 시어사로 승진했지만 환관들이 부패한 모습을 보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후 전풍은 심배와 함께 기주목 한복의 밑에서 일했는데 한복은 그들을 중용하지 않았습니다. 191년 원소가 한복의 세력을 차지하고 원소가 전풍을 등용하면서 원소의 참모로 일하게 됩니다.

 

원소가 공손찬과 계교에서 싸울 때 공손찬군이 원소군을 포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전풍은 원소에게 후퇴를 조언했지만 원소는 투구를 벗어 던지며 그 곳을 지켜냈습니다.

 

196년 조조가 헌제(유협)을 옹립하며 허도(허창)로 맞이했습니다사실 그 전에 전풍은 헌제를 모시도록 원소에게 조언했지만 원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조가 장수를 포위하고 있을 때 전풍이 다시 한 번 원소에게 헌제를 모셔올 것을 조언했지만 원소군의 탈주병이 계획을 조조에게 전하며 실패했습니다.

 

199년 전풍은 원소에게 많은 조언과 계책을 말하며 원소가 공손찬을 격파하고 하북의 패자가 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조조와의 싸움을 앞두고 전풍과 저수는 장기전을 벌여야한다고 주장했고 심배와 곽도는 단기전으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원소는 심배와 곽도의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원소가 군대를 모은다는 소식을 들은 공융은 전풍허유라는 지혜로운 자가 참모가 되었으니 승리하기 어렵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순욱은 전풍은 억센 인물로 필히 윗사람을 거스를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년 조조가 유비를 치러 가면서 전풍을 이 기회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원소에게 조조의 뒤를 치라고 조언했습니다하지만 원소는 막내아들 원상이 아프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전풍은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며 어린 아이의 병 때문에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며 매우 아쉬워했습니다.

 

이후 원소가 조조를 치려고 할 때 전풍은 다시 한 번 장기전을 펼쳐 조조군을 지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원소는 자신의 뜻을 꺾지 않았고 전풍은 다시 간곡하게 조언했습니다원소는 군기를 어지럽힌다며 전풍을 감옥에 가둬버렸습니다전풍이 함께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은 조조는 원소가 이미 진 것이나 다름없다며 기뻐했습니다.


 

 

 



죽음

결국 원소는 조조와의 싸움에서 대패하고 돌아왔습니다원소의 수하들 중에는 전풍의 말을 들었다면 이렇게까지 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전풍에게 이제 원소가 전풍을 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전풍은 고개를 저으며 원소는 외견은 관용이 있지만 속으로 의심이 많은 사람으로 승리했다면 기쁜 마음에 자신을 사면했겠지만 패배했으니 자신은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풍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봉기는 원소에게 전풍이 원소가 패한 소식을 듣고 손뼉을 치며 기뻐한다는 말을 전했고 원소는 이 말을 듣고 전풍을 해치려는 뜻을 품게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결국 원소는 전풍을 처형하고 전풍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 전풍은 삼국지 정사에서 나오는 전풍의 모습과 비슷하게 그려지지만 최후에 원소의 패배 소식을 듣고 자신의 운명을 깨달으며 감옥에서 자결합니다.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로 유명한 게임인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인재가 많은 원소군에서도 뛰어난 책사로 손꼽히며 저수심배와 함께 원소 진영에서 중요한 역할을합니다.

 


평가

전풍은 강직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원소에게 많은 조언을 했습니다저수와 함께 원소군의 뛰어난 지장으로 평가되며 조조는 원소가 전풍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면 상황은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고 얘기했습니다역사가 손성은 전풍과 전수의 지모는 장량과 진평에 필적하다고 극찬했고 배송지는 주군을 잘못 골랐기 때문에 충절을 다하며 죽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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