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앙 ( ? ~ 197년) 조조의 아들
조앙은 조조의 많은 자식들 중 장남으로 자는 자수(子脩)입니다. 조앙은 조조와 유부인의 아들로 유부인이 일찍 세상을 떠나고 조조의 정실인 정부인에게 길러졌고 젊은 나이에 효렴으로 천거되었습니다.
197년 조조는 장남 조앙, 조카 조안민, 전위 등과 함께 완에 있는 장수를 공격했고 겁을 먹은 장수는 항복을 했습니다. 완에는 장수의 숙부인 장제가 죽어 미망인이 된 장제의 부인이 있었습니다. 조조는 장제의 부인을 첩으로 삼았고 장수는 조조의 행동에 한을 품게 됩니다.
장수는 뛰어난 책사인 가후의 책략을 받아들여 성대한 연회를 열어 조조군을 방심시킵니다. 장수와 가후는 방심한 조조군을 기습했고 조조는 오른팔에 화살을 맞고 큰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고 세상을 떠나다
전위와 조조의 조카 조안민은 조조가 탈출하는 시간을 벌기위해 부하들을 이끌고 용맹하게 싸우다가 전사했습니다. 조조의 장남 조앙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말을 넘겨주고 뒤에 남아 용맹하게 싸우다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친어머니가 아니었지만 조앙을 아끼던 정부인은 매우 슬퍼하고 조조를 원망하며 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조조는 정부인에게 찾아가 다시 돌아와 달라며 사과했지만 결국 정부인은 마음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위서에 의하면 훗날 조조가 죽기 전에 정부인과 조앙의 일이 후회된다며 한탄했다고 합니다.
풍민왕 조앙
조앙에게는 뒤를 이을 아들이 없었습니다. 조비가 황제가 된 후 조앙은 풍도공으로 추존되었고 번안공 조균(조조의 다른 아들)의 아들 조완을 조앙의 아들로 삼아 중도공으로 임명했습니다. 224년 풍도공의 작위를 풍도왕으로 올렸고 229년 시호를 고쳐 풍민왕으로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