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진등 (165년 ~ 204년) 후한 말
진등은 서주 하비국 회포현 사람으로 자는 원룡(元龍)입니다. 진등은 진규의 아들로 25세에 효렴에 천거되어 광릉군 동양현의 현장이 되어 백성들을 잘 보살폈습니다.
서주의 도겸이 세상을 떠나면서 유비에게 서주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유비는 도리가 아니라며 거절하다가 진등, 공융 등의 설득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유비는 여포가 몸을 의지하러 오자 그를 받아주었고 여포는 유비를 배신하고 서주를 차지했습니다. 서주에 있던 진등도 아버지 진규와 함께 여포의 밑에 있게 되었습니다.
원술이 여포와 동맹을 맺으려고 할 때 아버지 진규와 함께 동맹이 맺어지지 않게 말렸고 화가 난 원술이 쳐들어오자 한섬과 양봉을 설득해 장훈을 공격하게 해서 물리쳤습니다.
진등은 조조에게 사자로 가서 조조에게 여포를 물리쳐야한다고 말했고 조조는 진등을 광릉태수에 임명했습니다. 진등은 광릉태수로 있으면서 선정을 펼쳤고 해적 설주가 스스로 항복하기도 했습니다.
조조가 여포와 싸울 때 여포는 출전하고 진규와 아들 진등은 서주를 지키고 있다가 조조에게 협력해 서주를 차지하게 했습니다.
진등이 손책, 손권과 싸운 기록이 있는데 여포전에는 진등이 손책, 손권을 격파했다고 기록되어있고 손책전에는 손책이 진등을 토벌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서로 기록이 반대로 되어있기 때문에 전투가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한서 화타열전
진등은 평소 회를 즐겨먹었는데 가슴에 통증이 생기고 얼굴이 붉어지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증상이 생겨 화타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화타는 진등을 치료해주고 3년 안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뛰어난 의사를 만나면 치료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후 진등의 병이 재발했지만 화타가 없어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 진등은 정사에서 모습과 비슷하게 그려지지만 아버지 진규와 마찬가지로 조조보다는 유비에게 더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삼국지시리즈
삼국지 게임으로 유명한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통솔, 지력, 정치가 준수한 능력치로 나옵니다. 39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 때문에 수명이 짧게 설정되어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