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공손찬

삼국지 공손찬 ( ? ~ 199) 후한 말

 

공촌찬은 유주 요서군 영지현 사람을 자는 백규(伯圭)입니다고관(높은 벼슬관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서자(첩의 아들)였습니다공손찬은 큰 키에 용모도 수려하고 목소리도 우렁찼으며 변설(옳고 그른 것을 가려 설명함)에 능하고 지혜가 있었습니다낮은 관리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곳의 태수에 눈에 들어 태수의 딸과 결혼해서 사위가 되었습니다태수의 후원으로 노식의 밑에서 학문을 배웠습니다.

 

태수가 안 좋은 사건으로 면직되고 낙양으로 소환되는 일이 있었는데 공손찬은 수레꾼은 자처해서 따라갔습니다태수는 일남으로 유배가 결정되었는데 당시 상황에서 일남으로 유배 된다는 것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공손찬을 의리를 지키며 태수를 수발하기 위해 따라갔고 유배지로 가는 도중 사면령이 내려져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이후 효렴에 천거되어 생활하다가 요동속국의 장사로 임명되었습니다.

 


백마의종

공손찬이 요동속국의 장사로 지내는 동안 장순이 오환선비족과 연합하여 반란을 일으켜 우북평과 요서속국을 공격했습니다공손찬은 병사를 이끌고 장순을 토벌했고 기도위로 승진했습니다백마에 탄 궁술에 뛰어난 부하들을 이끌면서 백마의종(白馬義從)이라고 불렸고 이민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황족 유우가 유주목에 부임하면서 유우는 인덕으로 이민족들을 포섭했고 무력으로 이민족들과 싸우던 공손찬과 대립했지만 결국 화의가 맺어졌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유비와 동문으로 친분이 두텁고 반동탁 연합군에 참가해 유비 삼형제와 함께 낙양으로 향하지만 정사 삼국지에는 반동탁 연합군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191년 원소와 밀약을 맺고 한복을 공격하는데 원소가 기주의 여론을 장악하고 한복을 협박하면서 기주목의 자리를 차지합니다공손찬은 원소와 대립하던 원술과 연합하여 사촌동생 공손월을 보내 원술을 지원했습니다공손월이 화살에 맞아 전사하면서 공손찬은 군사를 일으켜 원소를 공격했고 그 위세에 하북 전체가 진동했으며 기주의 수많은 군현이 공손찬에게 투항했습니다


 

 

 



192년 원소군과 공손찬군이 맞붙었습니다많은 조건은 공손찬이 우세했지만 계교 전투에서 원소에게 대패하면서 기주 싸움에서 불리해지고 결국 공손찬은 기주를 포기하고 원소와 화친을 맺었습니다.

 

193년 장연이 원소를 기습해 업을 차지하면서 위기에 몰리자 공손찬은 유주목 유우와 대치했습니다유우는 많은 군사를 이끌고 선공했고 공손찬은 상대적으로 적은 병력으로 유우군을 격파해 유우를 사로잡아 천자를 사칭했다고 모함하며 처형합니다인덕으로 다스리던 유우를 처형하면서 민심은 등을 돌리게 되고 남은 유우의 세력과 원소는 공손찬을 공격했습니다.

 


역경성

공손찬은 병주청주연주를 빼앗기면서 상황은 불리해져만 갔습니다생각을 바꾼 공손찬은 역경성에서 방어를 하게 됩니다역경성은 10중의 참호와 벽수많은 망루로 방어가 두터웠고 군량도 많이 비축하고 둔전까지 가능해 장기전까지 대비할 수 있어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원소는 부하들을 보내 역경성을 공격했지만 몇 년 동안 함락시키지 못했습니다역경에서 수비할 때 측근과 신하를 멀리하고 애첩과 시종들만 가까이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198년 공손찬은 장연에게 아들 공손속을 사신으로 보내 원소를 협공할 계획을 세웁니다하지만 사자가 사로잡히면서 계획이 원소에게 노출되어 복병을 만나 대패하고 맙니다.

199년 원소군은 지하도를 파고 안에 불을 질러 성벽을 무너뜨리고 결국 역경루를 함락시킵니다공손찬은 가족들과 함께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공손찬은 북방에서 이민족을 상대로 이름을 떨치며 이민족들의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세력을 키워나가다가 원소와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젊어서는 의리변설지혜무용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으나 후에 측근과 신하를 멀리하고 애첩과 시종들만 가까이 하고 폭정을 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삼국지의 저자 진수는 공손찬을 기주를 놓고 원소와 겨룬 북방의 실력자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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