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

삼국지 조조


어렸을 때부터 만화소설이나 게임 등으로 많이 접해 온 삼국지, 이번에 조조에 알아보자


보통 조조라고 들으면 간웅이라는 말이 떠오른다소년시절의 조조는 행동거지가 제멋대로이었던 탓에 주위로부터 평판이 나빴다하지만 무예를 익히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병법들과 같은 학문을 연마하는 데에는 매우 열심히 했다


놀 땐 놀아도 할 건 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그 후 청년으로 성장한 조조는 호렴에 뽑혀 조정 관리로 등용된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관리에 오른 것을 보면 능력이 있는 인물이었던 듯도 하다삼국연의에는 조조의 키는 7(약 168cm)라고 기록되어 있다그 당시로 보아 그는 작은 체구였다하지만 행동거지는 침착하고 남을 압도하는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다고 한다


조조는 자신의 막료들을 후하게 대접할 줄 알고 끊임없이 칭찬하거나 포상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각별했다좋아하는 인물 중 한명이 곽가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을 때 조조는 주변에 차마 보기 민망할 정도로 비통해 마지않았다


적벽대전에서 패했을 때 곽가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패하지는 않았을 텐데 라면 한탄하기도 했었다하위직 벼슬에 있는 부하들의 충성을 높이 샀고자신의 성공 뒤에는 병사들의 노고와 피가 배어 있음을 있지 않았다


또 조조는 실수에 관대한 편이었다고 한다조조가 둔전제를 실시할 때에 실무자들이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었을 때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겨나거나 만들어지지 않으며 오랫동안 실천적 경험 속에서 그 재능이 단련되고 완성되고 한 번에 실수로 인재를 버린다면 애석한 일이라 했다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경우도 있겠지만 한 번의 용서로 의기를 북돋우고 앞길을 기약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다라며 실무자들을 용서했다


 

 

 



조조가 61세의 나이에 위왕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휘하막료들의 뛰어난 지략과 장병들의 목숨을 건 분투였을 것이다조조가 관우를 얻기 위해 했던 일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부하사랑과 용인술은 (사람을 부리는 재주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뒷날 제갈량은 자신이 촉한의 승상이 된 후에도 아직까지 위에서 주부니 사마니 하는 대단찮은 벼슬자리에 머물러 있는 동학의 수재들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 마다 탄식했다고 한다. “그 사람이 아직도 그런 자리에 있다니 위에는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있단 말인가.” 


외교나 동맹 관계에서도 조조는 놀라움을 보여준다어제의 원수라도 실익에 도움이 되면 가까운 벗이 되고 어제까지의 벗이라도 이해에 거슬리면 칼끝을 들이댔다비정한 힘의 세계에서는 당연할 수도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그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조조의 인품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가 많다. <조만전>에 따르면 조조는 인품이 경박하고 위엄이 없었으며대화할 때는 농담하는 투였고기분이 좋으면 크게 웃었으며머리를 요리 접시에 처박아 음식이 두건에 묻어 지저분해지고는 했다.’라고 써있다고 한다


나쁘게 보면 이렇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거짓으로 위엄있는 척 꾸미지 않았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조조는 유비와는 달리 도덕보다는 실리를 추구하고덕보다는 무력으로 세상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고 그 때문에 간웅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공허한 명분보다는 구체적인 실리를 추구하는 실용주의합리주의인 법가사상을 따랐다고 볼 수 있다


61세의 나이로 위왕에 오른 조조...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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