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오국태 (무열황후 오부인)
오국태는 오군 오현 출신으로 손견의 부인인 오부인(무열황후)입니다.
오씨는 오군에서 살다가 전당현으로 이사를 갔는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동생 오경과 함께 살았습니다.
손견은 그녀의 재주와 미모가 마음에 들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 했습니다. 오씨의 친척들은 손견이 경박하고 사나운 사람이라며 그를 거부했습니다. 손견은 이를 부끄럽고 한스럽게 여기며 원한을 품게 되었습니다.
오씨는 자신의 친척들에게 ‘어찌 한 여자를 사랑함으로 화를 취하겠습니까? 불우함이 있다면 그것은 운명입니다(자신 때문에 집안에 화를 불러들일 수 없다며)’라며 혼인을 허락받았습니다.
오씨는 손견과 결혼하여 아들 네 명과 딸 한 명을 낳았습니다.
오부인과 손견의 자식들
장남 손책
둘째 손권
셋째 손익
넷째 손광
딸 손부인(유비의 아내, 손상향)
막내 손랑은 서자
손책과 손권
오부인이 손책을 임신했을 때 달이 들어와 그것을 품는 꿈을 꾸었고, 손권을 임신을했을 때 해가 들어와 그것을 품는 꿈을 꾸었습니다.
오부인이 태몽을 남편인 손견에게 얘기하자 손견은 ‘해와 달은 음양의 상징으로 매우 귀한 상이니 우리 자손은 그들로써 일어날 것이오’ 라고 말했습니다. <수신기>
손책과 주유
오부인의 장남 손책은 자신의 가족들을 수춘에서 살게 했습니다.
손책이 주유를 만나 친분을 맺고 주유의 조언에 따라 오부인을 모시고 서현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주유는 길 남쪽의 저택을 손책에게 주고 그의 어머니 오부인을 모셨습니다. <주유전>
손책과의 일화
손책의 공조 위등은 손책의 뜻을 거슬러 꾸짖음을 받았고 손책은 위등을 살해하려 했습니다. 오부인이 큰 우물에 기대어 손책에게 말했습니다.
오부인 “너는 새로 강남을 이룩하려 하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 어질고 예의 있는 선비들을 얻으려면 과오는 버리고 공만 기록해야 할 것이다. 위 공조(위등)은 공정히 법을 다하는데, 네가 오늘 그를 죽인다면 다음에는 모두가 너를 배반할 것이다. 나는 너에게 화가 미치는 것을 참고 볼 수 없으니 이 우물 가운데로 몸을 던질 뿐이다.”
손책은 오부인의 말에 크게 놀라며 위등을 석방했습니다.
손권
오부인의 남편 손견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장남 손견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뒤는 둘째 아들 손권이 이었습니다.
손권이 뒤를 이었을 때 손권의 어머니 오부인은 장굉에게 편지를 보내 걱정과 노고를 깊이 품고 아름다운 언사로 완곡하게 거정하며 그를 보좌해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장굉은 감사의 답신을 보내며 과실을 바로잡을 것에 유념했습니다. <장굉전 주석 오서>
손권이 어린 나이에 통솔을 하게 되자 오부인은 손권의 군사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도왔고 큰 도움과 이로움이 있었습니다.
죽음
오부인은 죽음이 가까워오자 장소 등을 불러 뒷일을 부탁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고 남편 손견이 있는 고릉에 합장되었습니다.
229년 손권이 황제의 자리에 오르며 무열황후로 추증을 받았습니다.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 오부인은 오국태로 등장합니다. 국태는 이름이 아닌 제왕의 어머니를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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