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사마휘

삼국지 사마휘

 

사마휘는 영천 양적 출신으로 자는 덕조(德操), 호는 수경(水鏡)입니다. 수경이라는 호는 방덕공이 지어준 것으로, 그보다 열 살 정도 어려서 그를 형으로 모셨다고 합니다.

(방덕공 - 후한 말 삼국시대의 유명한 은사, 방통의 숙부)



 

방통

방통이 어렸을 때 투박하고 둔한 모습에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의 삼촌인 방덕공 만은 방통을 중히 여겼고, 방통이 18살이 되었을 때 친분이 있었던 사마휘를 만나게 했습니다.

사마휘는 청아하고,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사마휘는 나무 위에서 뽕잎을 따며, 방통은 나무 아래에 앉아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었고, 대화를 마친 사마휘는 방통을 출중한 인물이라며 칭찬했습니다.

 

상랑

상랑은 젊어서 사마휘를 스승으로 모셨으며 서원직(서서), 한덕고(한숭), 방사원(방통) 등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유비

유비가 사마덕조(사마휘)에게 세사에 관해 물었습니다.

사마휘 저 같은 유생 속사가 어찌 시무를 알겠습니까? 시무를 아는 자는 준걸 중에 있으며 이런 준걸에는 복룡과 봉추가 있습니다.”
유비 그들이 누구입니까?”

사마휘 제갈공명과 방사원입니다.”

<양양기>

 

 



<세설신어> 일화들

 

사마휘는 인륜이 있는 사람으로, 형주에 있을 때 유표가 혼암(어리석고 못나서 일에 어두움)하여 반드시 착한 사람들을 해치게 될 것을 알아차리고, 입을 다물고 다시는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호호선생 

사람들이 사마휘에게 인물에 대해 물을 때 번번이 좋다고만 말하자 그의 아내가 물었습니다.

아내 사람들이 질문하면 당신이 마땅히 분별해서 논해주어야 하는데 모두 좋다고만 하니, 그것이 어찌 사람들이 당신에게 물어본 의도겠습니까?”

사마휘 당신의 말 역시 좋은 말이오.”

(사마휘가 항상 "좋아, 좋아(好好 하오하오)"라며 웃었기 때문에 불린 호호선생이라는 별명(

 


돼지

한 번은 사마휘의 돼지를 자신의 돼지로 잘못 알고 말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사마휘는 그냥 그에게 돼지를 주었습니다. 나중에 그 사람이 자신의 돼지를 찾게 되어 미안함에 머리를 조아리고 다시 가지고 오자, 사마휘는 공손한 말로 그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유종

유표의 아들 유종이 사마휘를 만나기 위해 그가 집에 있는지 확인하려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사마휘가 채마밭을 김매고 오던 길에 유종의 시종을 만났습니다.

시종 사마군은 계시는가?”

사마휘 내가 사마휘요.”
시종 이런 무식한 하인놈! 장군의 아드님께서 사마군을 만나보고자 하시는데 너같은 농부가 스스로 사마군이라고 하다니!”

사마휘는 집으로 돌아가 머리를 빗고 두건을 쓰고 나왔습니다. 유종의 시종은 사마휘를 보고 놀라 이 일을 유종에게 말했습니다. 유종이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했고 사마휘가 말했습니다.

사마휘 그대는 정말 이러지 마시오, 이러면 내가 정말 부끄럽소. 내가 직접 채마밭을 김매는 것은 오직 그대만 알고 있을 뿐이오.”

 


누에

누에를 치면서 누에밭을 구하는 사람이 있자 사마휘는 그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사마휘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 무릇 사람이 자기 것을 덜어서 남을 넉넉하게 해주는 것은, 남이 절박하고 여유있을 때 하는 것인데, 지금 피차 처지가 같은데 어찌 그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까?”

사마휘 사람이 구하지 않으면 그 뿐이지만, 구하는데도 주지 않는다면 장차 부끄러울 것이오. 어찌 재물을 가지고 사람을 부끄럽게 할 수 있겠소?”

 

 


삼국지연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사마휘는 유비에게 와룡(제갈량), 봉추(방통)을 추천해주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서서가 유비를 따르다가 조조의 모사 정욱의 계책으로 유비를 떠나게 됩니다. 사마휘는 서서가 어머니의 편지를 보고 유비를 떠나 조조에게 갔다는 얘기를 듣고, 서서가 조조의 계략에 빠졌다고 탄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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