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간옹

삼국지 간옹

 

간옹은 유주 탁군 출신으로 자는 헌화(憲和)입니다.

 

유비를 따르다

유비와 같은 고향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유비와 친분이 있었고, 유비가 거병한 이후 그를 따랐습니다.

 

유비가 형주를 차지했을 때 간옹은 미축, 손건과 함께 종사중랑에 임명되었고 주로 사자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211년 유비가 유장을 만나러 익주에 갔을 때 간옹도 유비와 함께 했습니다. 유장은 간옹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하며 아꼈습니다. 유비와 유장이 전쟁을 하게 되고 214년 유비가 유장이 있는 성도를 포위했습니다. 유비는 유장과 친분이 있는 간옹을 보내 항복을 권했고, 유장은 간옹과 같은 수레에 올라 항복했습니다. 유비는 간옹의 공을 인정해 소덕장군으로 임명했습니다.

 


성격

간옹은 유비와 같이 있을 때에도 두 다리를 뻗고 비스듬히 기대는 모습을 보였고, 제갈량 이하의 사람들을 만날 때 평상 하나를 차지해 목베개에 누워 말하며 움츠리는 바가 없었습니다. 유유자적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익살과 재치가 있었습니다.

 


유비와의 일화

가뭄이 들어 유비가 금주령을 선포하고 술을 빚는 사람들에게 형벌을 내렸습니다. 관리들은 민가를 수색해 술을 빚는 도구만 가지고 있어도 같은 죄로 취급하려 했습니다. 간옹이 유비와 함께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한 남녀를 보고 유비에게 말했습니다.

간옹 저 사람들은 간음을 행하려는데 왜 체포하지 않으십니까?”

유비 그것을 어찌 아오?”

간옹 저들은 도구를 가지고 있으니 뒤섞고자 하는 이들과 같습니다.”

유비는 간옹의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술을 빚는 도구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석방했습니다.

 


평가

삼국지의 저자 진수는 미축, 손건, 간옹, 이적은 포용력이 있어 조화로운 태도로 그 시대에 대우를 받았다.’고 평했습니다.

 


이름

간옹의 원래 성씨는 경()이었는데 유주 사람들이 간()으로 발음해서 음에 따라 이름이 변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삼국지연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간옹은 유비와 여포가 서주에서 싸울 때 등장하여 유비와 함께 했습니다. 유비가 관우, 장비에 헤어져 원소에게 의지하고 있을 때 간옹이 유표 설득을 핑계로 떠나라고 조언합니다.

장판 전투 전 깃발이 부러지는 것을 보고 점을 쳐서 유비에게 뒤따르는 난민들을 버리라고 하지만 유비가 거절합니다. 장판 전투에서는 쫓기다 부상을 당해 숨어있다가 조운에게 발견됩니다.

유비가 성도를 포위하고 유장에게 항복을 권하는 사자로 간옹을 보냅니다. 간옹은 오만한 태도를 취하다가 유장의 신하 진복에게 꾸지람을 듣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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