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이회

삼국지 이회

 

이회는 건녕군 유원현 출신으로 자는 덕앙(德昻)입니다.

 

이회는 건녕군에서 독우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녕현의 현령이었던 고모부 찬습이 법을 어기는 일이 생겼고, 찬습의 일에 연루된 이회는 파면되었습니다.

태수 동화는 찬습이 그 지방의 호족이라는 점을 생각해 일을 불문에 부치고 사직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회는 유장이 다스리는 익주에 천거되었습니다.

 

유비를 따르다

이회는 익주로 가는 도중 유비가 유장을 공격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유장이 패배하고, 유비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회는 군의 사자라는 명목으로 면죽에 가서 유비를 만났습니다. 유비는 이회를 칭찬하고 낙성까지 수행하도록 했고, 이회를 한중으로 파견하여 마초와 우호를 맺도록 했습니다. 장로에게 의지하던 마초는 유비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유비는 성도를 차지한 후 익주목을 겸임하며 이회를 익주의 공조서좌주부로 임명했습니다.

 

모함

도망자가 이회가 모반을 하려 한다고 모함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담당관리는 이회를 체포하여 호송했고 유비는 이회의 결백을 밝히고 별가종사로 승진시켰습니다.

 

 

유비와의 일화

221년 내강 도독 등방이 세상을 떠났을 때 유비가 이회에게 물었습니다.

유비 누가 등방을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이회 사람의 재능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공자는 사람을 사용할 때는 그 사람의 재덕을 헤아려서 한다고 했습니다. 성명한 군주가 위에 있으면 신하된 자는 마음을 다할 것입니다. 선령 싸움에서 주충군은 노신만한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신은 사사로이 제 자신의 역량을 가늠할 수 없으니 폐하께서 살피십시오.”

 

유비 나의 본의 역시 그대에게 있습니다.”

 

유비는 이회를 내강도독, 사지절로 임명하고 교주자사를 겸임하도록 하며 평이현에 주둔시켰습니다.

 

 

 

 

 


남만 정벌

유비가 세상을 떠난 후 고정은 월수에서 방자한 행동을 했거, 옹개는 건녕에서 교만하게 굴었으며, 주포는 장간에서 모반했습니다. 승상 제갈량은 남만 정벌에 나서 먼저 월수를 지났고, 이회는 제갈량을 따라 건녕으로 향했습니다.

 

여러 현이 규합해 곤명에서 이회의 군대를 포위했습니다. 이회의 병력은 적군의 절반에 불과했고 제갈량의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회는 계책을 생각했습니다.

이회 관군은 식량이 다 떨어졌습니다. 병사를 물려 돌아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 사이 오랫동안 고향을 등지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북쪽으로 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 그대들과 함께 대사를 도모하려고 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서로 알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회의 말을 믿고 포위를 느슨하게 했습니다. 이회는 상대의 방심을 틈타 공격했고 크게 격패했습니다. 도주하는 적군을 추격하여 반강까지 진군했고 동쪽으로 장가와 연접해 제갈량의 명성과 위세에 호응했습니다. 결국 남만 정벌을 성공했고 이회는 공을 인정받아 안한장군에 임명되고 한흥정후로 봉해졌습니다.

 

 

남만족이 또 반란을 일으키고 수비대장을 해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회는 직접 토벌에 나섰고 진압에 성공했습니다. 유력자들을 성도로 이주시키고 수와 복땅에서 나는 물품들을 공물로 납입하도록 하여 군용 물자를 충당했습니다.

 


229년 오나라가 교주를 차지하면서 이회는 교주자사에서 해임되었고, 고향으로 돌아가 건녕태수를 겸임했습니다.

 

죽음

한중으로 이주해서 살다가 231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아들 이유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회의 조카 이구는 우림우부독으로 제갈첨을 수행하며 등애를 방어했고 면죽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국지연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이회는 유장의 신하로 등장하여 왕루, 황권과 함께 유비의 입촉을 반대합니다. 유장이 패배하고 유비가 승리할 것을 예상하고 유비에게 귀순합니다. 마초의 친구로 사자로 가서 마초를 설득해 유비군으로 귀순시킵니다. 제갈량의 북벌에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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