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조무

삼국지 조무

 

조무는 중국의 후한 말 무장으로 강동의 호랑이 손견을 따랐습니다. 조무에 대한 기록은 따로 열전이 없어 <손견전>에서 간접적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손견을 구하다

190년 손견은 동탁의 만행에 대항한 반동탁연합에 가담했고 조무도 함께 했습니다. 남양군 노야현부터 하남윤 양현의 동쪽으로 북진한 손견군은 동탁군의 서영에게 크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조무는 손견을 구하기 위해 손견의 늘 쓰던 붉은 두건을 쓰고 적들을 유인했습니다. 적들이 조무를 손견으로 착각하여 추격한 덕분에 손견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조무는 말을 타고 한참을 달리다가 묘지 기둥에 두건을 걸어두고 풀숲에 엎드려 숨었습니다. 동탁군은 두건을 포위했지만 속은 것을 알고 돌아갔습니다.

 

이후 조무의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삼국지연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조무는 오군 부춘현 출신으로 자는 대영(大榮)입니다.

조무는 쌍검의 달인으로 정보, 황개, 한당과 함께 손견을 따랐습니다.

 

손견은 반동탁연합군의 선봉으로 활약하다가 원술이 군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화웅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화웅의 거센 추격속에서 조무는 손견을 구하기 위해 손견이 늘 쓰고 다니던 붉은 두건을 쓰고 적을 유인합니다.

도망치던 조무는 두건을 나무에 걸어놓고 수풀에 몸을 숨깁니다. 화웅이 따라와 두건을 볼 때 숨어있던 조무가 뛰쳐나와 화웅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화웅을 이겨내지 못하고 화웅의 손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