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온회

삼국지 온회

 

온회는 태원군 기현 출신으로 자는 만기(曼基)입니다.

 

온회의 아버지 온서는 탁군태수를 지내다가 온회가 열다섯 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온회는 관을 호송하여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온회는 풍요로운 집안을 보고 말했습니다.

온회 세상이 어지러운데 어째서 우리집은 부유합니까?”

온회는 재산을 분할하여 종족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고결하다고 생각했고 순월에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온회는 효렴으로 천거되어 지방관으로 공적을 올렸습니다. 조정으로 들어가 승상주부가 되었다가 다시 밖으로 나와 양주자사가 되었습니다.

 

조조는 합비에 주둔하고 있던 장료, 악진에게 말했습니다.

조조 양주자사(온회)는 군사적인 일에 통달하였으니, 모두 그와 함께 상의하여 행동하시오.”




249년 손권군이 합비를 공격했을 때, 각 주에서 병사를 변방지역에 주둔시켰습니다.

 

온회 이 시기는 비록 적이 있지만 걱정할 가치는 없습니다. 그러나 두려운 것은 남방을 정벌하는 군사에게 변고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강물은 불어나고 조자효(조인)은 적지 깊숙이 들어가 고립되어 장래의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우는 용맹하여 전쟁을 잘 하므로, 승기를 잡아 진군해오면 반드시 근심이 될 것입니다.”

(손권이 문제가 아니라 관우와 대적하고 있는 조인이 위험하다는 내용)

 

조서가 내려와 연주자사 배잠, 예주자사 여공 등을 불렀는데 그들은 느긋했습니다. 온회가 배잠에게 말했습니다.

 

온회 이것은 반드시 양양에서 위급한 상황이 나타난 것이니 그곳으로 달려가야만 합니다. 긴급하게 회합을 하지 않은 이유는 먼 곳에 있는 백성들을 놀라게 하여 동요시키지 않으려고 한 것입니다. 하루 이틀 동안에 반드시 밀서가 있어서 그대에게 서둘러 오도록 할 것이고, 장료 등도 소집될 것입니다. 장료 등은 평소 군왕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으므로 후에 소집되더라도 먼저 도착할 것입니다. 그대는 죄를 받을 것입니다.”

(위급한 상황이니 서둘러 준비해서 가야한다는 내용)

 

배잠은 온회의 말을 듣고 서둘러 가벼운 복장으로 출발했는데도, 빨리 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온회의 말처럼 장료 등은 오래 지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문제(조비)가 제위에 오른 뒤 온회는 시중으로 임명되었고, 지방으로 나가 위군태수가 되었습니다. 몇 년 후에는 승진해서 양주자사가 되었고 지절, 영호강교위를 겸임했습니다.

 

죽음

온회는 마흔다섯 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의 죽음에 조서가 내려졌습니다.

온회는 국가의 중임을 맡을 능력이 있어서 선제(조조)를 위해 복무했고 공로와 수고는 탁월했다. (조비)을 위해 일을 맡았을 때 왕실에 충성했기 때문에 만 리 밖의 임무를 주어 한쪽의 정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무엇 때문에 중도에 죽었는가? 나는 이 점이 매우 비통하다.’

 

온회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 온생이 뒤를 이었습니다. 온생은 관내후의 작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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