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조쌀
흰쌀에 좁쌀? 조쌀? 을 한줌 섞어 밥을 지었다.
헷갈리는 ‘좁쌀’과 ‘조쌀’
어떤 말이 표준어일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좁쌀
조의 열매를 찧은 쌀.
흰쌀에 좁쌀을 한줌 섞어 밥을 지었다.
좁쌀 한 바가지.
얼굴에 좁쌀처럼 오돌토돌하게 나는 여드름을 ‘좁쌀 여드름’이라고 한다.
닭이 좁쌀을 부리로 쪼아먹고 있다.
작고 좀스러운 사람이나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좁쌀 같은 성격.
좁쌀 같은 놈.
좁쌀 같은 인상.
조쌀
‘좁쌀’의 잘못.
‘조의 열매를 찧은 쌀’의 뜻으로 쓰이는 ‘조쌀’은 ‘좁쌀’을 잘못 쓰는 말로 ‘좁쌀’이 표준어입니다.
‘조쌀하다’의 어근
조쌀하다 - 늙었어도 얼굴이 깨끗하고 맵시 있다.
조쌀스럽다 - 나이는 많아도 얼굴이 곱고 깨끗한 데가 있다.
좁쌀 ( O )
조쌀 (‘조의 열매를 찧은 쌀’로 쓰일 때 X )
‘조 + 쌀’이 왜 좁쌀인가요?
좁쌀에 관련된 한글 맞춤법
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4절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은 말
제31항 두 말이 어울릴 적에 ‘ㅂ’ 소리나 ‘ㅎ’ 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
1. ‘ㅂ’ 소리가 덧나는 것
댑싸리(대ㅂ싸리)
멥쌀(메ㅂ쌀)
볍씨(벼ㅂ씨)
입때(이ㅂ때)
입쌀(이ㅂ쌀)
접때(저ㅂ때)
좁쌀(조ㅂ쌀)
햅쌀(해ㅂ쌀)
‘ㅂ’이나 ‘ㅎ’ 소리가 덧나는 것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먼저 앞말에 ‘ㅂ’ 소리가 덧나게 하는 ‘싸리, 쌀, 씨, 때’ 등은 옛말에서 단어 첫머리에 ‘ㅂ’을 가지고 있었던 말이었다. 이들은 후에 단일어에서 모두 ‘ㅂ’이 탈락되었는데 합성어에서는 ‘ㅂ’이 탈락되지 않고 남게 된 것이다. 즉 ‘볍씨’는 현대에 ‘벼+씨’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씨’가 ‘ㅂ’을 가지고 있던 시기에 형성된 합성어가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다.
좁쌀의 옛말 - 조, 좁, 좁, 좁
조 + 쌀
= 조 + 옛말에서 쌀이 가지고 있던 ‘ㅂ’ + 쌀
= 좁쌀
<참고 -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한글 맞춤법, 네이버, 다음>
헷갈리는 ‘좁쌀’과 ‘조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올바른 맞춤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톱깎이 손톱깎기 손톱깍기 손톱깍이 - 올바른 맞춤법 (0) | 2019.10.17 |
---|---|
찢다 찟다 - 올바른 맞춤법 (0) | 2019.10.16 |
애달프다 애닯다 애닲다 애닳다 - 올바른 맞춤법 (0) | 2019.10.14 |
문안하다 무난하다 - 올바른 맞춤법 (0) | 2019.10.11 |
개수 갯수 - 올바른 맞춤법 (0) | 2019.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