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공손강
공손강은 공손도(공손탁)의 아들로 동생은 공손공입니다. 공손강의 아버지 공손도는 기주자사까지 지냈지만 불미스러운 소문으로 파면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요동의 호족들 중에는 한미한 가문 출신인 공손도를 곱게 보지 않은 호족들이 있었습니다. 양평의 현령이었던 공손소는 공손강을 불러 오장으로 임명하고 그를 부려먹었습니다. 이들에게 깊은 원한이 있었던 공손도는 요동태수가 되자 공손소, 전소 등의 호족들을 숙청했습니다.
요동태수가 되다.
204년 공손도가 죽고 아들인 공손강이 뒤를 이었습니다. 공손강은 요동태수가 되었고 동생 공손공은 영녕향후가 되었습니다. 공손강은 동북쪽의 변방에서 세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원희, 원상 형제
207년 조조군과의 싸움에서 패한 원소의 아들들인 원희와 원상 형제가 조조에게 패배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 공손강에게 몸을 의지하려 갔습니다. 원상은 공손강을 죽이고 그의 세력을 차지하여 재기를 꿈꿨지만 공손강은 조조를 두려워하는 마음에 복병을 숨기고 그들을 불러들였습니다.
공손강은 원희, 원상 형제를 붙잡았습니다. 원상은 추운 날씨를 얘기하며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앉을 자리를 마련해 주시오”라고 말했고 공손강은 “경의 머리가 만 리를 가게 생겼는데 무슨 자리가 필요하겠는가!”라며 원희, 원상 형제를 처형했습니다. 공손강은 원희, 원상 형제의 수급을 조조에게 보냈고 좌장군에 임명되고 양평후에 봉해졌습니다.
죽음
공손강이 죽은 시기는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손강이 죽었을 때 그의 아들들인 공손황, 공손연 등은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동생 공손공이 뒤를 이었습니다. 221년 조비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 때 조비는 공손공을 거기장군에 임명했고 공손강을 대사마로 추증했습니다. 추증은 죽은 사람의 벼슬을 높여주는 일이기 때문에 221년 이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