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미축 ( ? ~ 221년) 촉 유비
미축은 서주 동해국 구현 사람으로 자는 자중(子仲)입니다. 미축은 선조 대대로 부유한 가문으로 소작농, 하인이 1만 명에 막대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미축은 도겸에게 등용되어 별가종사의 관직에 올랐습니다.
유비
194년 도겸이 죽으면서 유비에게 뒤를 부탁했고 처음에 유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융, 진규, 진등 등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고 미축은 소패에 있던 유비를 서주목으로 맞이했습니다.
196년 유비가 원술과 싸우고 있을 때 여포가 하비를 빼앗고 유비의 가족들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유비는 군대를 광릉으로 이동시켰고 군자금이 없어 곤란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미축은 유비에게 자신의 재산과 하인을 지원했고 미축의 동생 미부인은 유비의 부인이 됩니다. 이런 미축의 도움으로 유비는 다시 세력을 회복시키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유비가 조조에게 의지하고 있을 때 조조는 미축을 영군태수로 임명하고 동생 미방을 팽성상으로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유비가 조조의 곁에서 벗어나면서 미축 형제도 관직을 버리고 유비와 함께 했습니다. 유비는 형주의 유표에게 미축과 손건을 사자로 보냈고 외교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유비가 형주의 유표에게 의지하면서 미축은 좌장군종사중랑에 임명되었습니다.
유비가 익주를 평정했을 때 미축은 안한장군에 임명되어 제갈량보다 높은 지위에 있었습니다.
미방의 배신
미축의 동생 미방은 관우와 함께 형주에 있었는데 개인적인 감정으로 미방과 관우의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이후 미방은 손권의 수하 여몽에게 항복하며 관우가 위기에 빠져 세상을 떠나는데 큰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죽음
동생의 소식을 들은 미축은 처벌을 각오하고 스스로 자신을 포승줄에 묶어 유비에게 갔습니다. 유비는 동생의 일을 책임질 필요 없다고 위로하며 그를 존중했지만 미축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에 병이 생겨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미축의 아들 미위가 뒤를 이으며 호분중랑장을 역임했고 손자 미조는 호기감이 되었습니다. 미축의 동생은 미방, 여동생은 유비의 부인 미부인, 아들은 미위, 손자는 미조가 있었습니다.
유비가 처음 고생할 때부터 늘 함께 했던 간손미(간옹, 손건, 미축)의 미축은 온화하고 성실한 인물로 군대를 통솔하는 것에는 능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말을 잘 타고 활쏘기 실력이 뛰어났고 아들 미위, 손자 미조도 무에 뛰어났다고 합니다.
수신기
수신기(신화, 전설 민담 등 신비로운 이야기를 모은 중국의 지괴소설)에는 미축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축이 먼 길을 다녀오는 길에 한 사람을 마차에 태워주었습니다. 그 사람은 화덕성군으로 미축의 성품에 감탄하여 미축에게 집안에 화재가 날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실제로 불이 났고 미축은 미리 준비한 덕분에 가족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간손미
능력치가 어중간한 인재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말년씨리즈 7화 제갈공명전下에 나온 간손미>
인기 웹툰 <이말년씨리즈>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 사마휘가 유비에게 간옹, 손건, 미축이 좀 더 큰 일을 도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인재들이라고 표현
유비가 어려운 시절 함께 해준 인재들 간옹, 손건, 미축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