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순유

삼국지 순유 (157년 ~ 214)

 

순유는 예주 영천군 영음현 사람으로 자는 공달(公達)이며 순욱의 조카입니다.

삼국지 위서에서는 순욱순유가후를 같은 권에 모으며 조조군 최고의 3대 책사 중 한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순유의 할아버지인 순담은 광릉태수가 되었고 아버지이 순이는 순유가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났습니다.

 

순유가 8살 때 작은 아버지인 순구가 술에 취에 실수로 순유의 귀에 상처를 냈습니다순유는 오히려 순구의 마음을 염려하며 귀를 숨기고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순구는 뒤늦게 이 일을 알고 사과하며 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13살 때 장권이라고 하는 사람이 아버지의 묘지기를 하고 싶다고 신청했습니다순유는 짚이는 것이 있어 장권을 의심하였는데 조사를 해보니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쳐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조에게로

동탁이 정권을 잡고 횡포를 부리자 순유는 동탁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사전에 일이 발각되어 감옥에 들어가서 사형이 결정되었다가 왕윤이 동탁을 암살하면서 풀려났습니다.

 

이후에 헌제(유협)를 옹립한 조조에게 권유가 와서 조조군의 군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조조가 장수를 공격할 때 유표와 장수의 사이가 멀어지길 기다리자고 조언했지만 조조가 이를 듣지 않고 출병을 서두르며 패배하고 맙니다.


 

 

 



여포 토벌

조조가 여포와 싸울 때 순유는 여포의 세력이 아직 규합되지 못하고 있을 때 공격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조조는 여포 토벌에 나서게 됩니다순유와 곽가의 계책으로 하비성을 수몰시키면서 여포를 잡게 되었습니다.

 

관도대전

관도대전에서 조조와 원소가 대결할 때 순유는 미끼 역할을 할 군대를 나누어 보내며 원소군을 분산시키는 책략을 세우며 안량을 조조에게 항복한 관우와 싸우게 했습니다.


문추와 원소에게 의지하던 유비의 추격을 받자 보급후송 부대를 미끼로 쓰는 책략을 세워 문추를 토벌했습니다.


또 조조군 서황과 사환에게 원소군의 한순이 이끄는 수송대를 공격하게 하여 공을 세웠습니다.


조조가 오소를 공격하는 동안 순유와 조홍이 관도의 수비를 맡았을 때 장합과 고람이 항복하여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원소가 죽고 그의 아들들인 원상과 원담이 내분하였고 순유는 이 기회에 그들의 땅을 차지하자고 조언했습니다결국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되고 순유는 공적을 인정받아 능수정후로 봉해졌습니다.

 


죽음

214년 조조가 오나라 토벌을 하던 시기에 순유는 병으로 쓰러져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습니다조조는 순유에 대한 얘기를 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순유는 친하게 지내던 종요에게 유언으로 가족들을 부탁한다고 했습니다순유의 아들 순집순적은 일찍 죽고 손자 순표가 순유의 가문을 부흥시켰습니다.

 


삼국지연의

삼국지 연의에서 순유는 214년 조조가 위왕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며 노여움을 사며 얼마 후에 충격으로 병사하지만 정사에서는 조조가 왕이 되는 것을 찬성했다고 전해집니다.

 


평가

순유는 조조군의 뛰어난 군사로 조조의 큰 신임을 받았고 겸손하고 친절하며 사치를 부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소설, 만화 등에서는 순욱과 곽가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공적으로 비교해도 조조군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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