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황월영 (황부인, 황완정)

삼국지 황월영 (황부인, 황완정)

 

황월영 또는 황완정으로 알려져 있는 황씨은 삼국시대 촉나라의 인물로 황승언이 딸이자, 제갈량의 아내입니다.

 

‘황월영’ 또는 ‘황완정’이라는 이름은 역사서에 남아 있는 이름이 아니라 민간전승으로 알려졌거나 또는 후세의 창작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버지 황승언

황월영의 아버지 황승언은 하남군의 명사로 채풍의 장녀와 결혼했습니다.

채풍은 형주의 유력 호족으로 채풍의 차녀 채부인은 유표와 결혼했습니다.

 

제갈량과 결혼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 주석 양양기>에서 황월영이 제갈량과 결혼하게 된 일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남군의 명사였던 황승언이 제갈량(제갈공명)에게 말했습니다.

황승언 “그대가 부인을 찾고 있다고 들었소. 나에게 못난 딸이 있는데 노란 머리에 얼굴이 검지만 가진 재주가 그대와 배필이 될 만 하오.”

 

제갈량은 황승언의 말을 받아들였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일을 웃음거리로 삼으며 “공명(제갈량)이 아내 고르는 것을 흉내내지 마라. 바로 아승(황승언)의 못난 딸을 얻게 된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들 제갈첨

제갈량은 늦은 나이에 자식이 없어 형인 제갈근의 아들 제갈교를 양자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제갈교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제갈량과 황부인은 아들 제갈첨을 낳았습니다.

 

삼국지연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황월영은 황승언의 딸이자 제갈량의 부인인 황씨로 등장합니다. 외모가 못났지만 천문, 지리, 병법 등 재주가 많았고 제갈량이 세상을 떠난 후 뒤를 따르듯 세상을 떠났습니다.

 

 

 

여러 가지 일화

신빙성은 높지 않지만 황월영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외국인

노란 머리에 검은 피부로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외국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이 있습니다.

 

황월영은 미녀였다?

황월영(황부인)은 절세의 미녀였지만 일부러 얼굴에 진흙은 묻혀(또는 검은 먹을 칠해) 외모를 가렸다는 설이 있습니다.

 

 

발명

<계해우형지>에 나와 있는 일화

어느 날, 제갈량과 황부인의 집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황부인은 손님들에게 식사를 준비해서 대접했고 이를 궁금하게 여긴 제갈량이 주방을 들여다보았더니 목각인형들이 식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목우유마가 황부인의 발명품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목우유마

제갈량이 위나라와의 전투에서 사용한 소와 말을 본떠 만든 운송용 기구

목우는 여러 명이 사용하는 대형, 유마는 한 명이 사용하는 소형이었다는 설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