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방아친 (조아)

삼국지 방아친 (조아)

 

방아친은 조아의 딸방자하의 아내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인 방육의 어머니입니다.

 

방아친

방아친의 이름은 조아(趙娥)입니다황보밀의 <열녀전>에 그녀가 방아친으로 불리는데 이는 방씨 집에 시집을 갔기 때문입니다. (방씨 집에 시집간 색시)

 



아버지의 원수에 대한 일화

방아친(조아)의 아버지 조안(조군안)은 같은 현 출신의 이수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방아친과 남동생 세 명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했습니다하지만 불행에 불행이 겹쳐 조아의 남동생 세 명이 유행병으로 병사하고 말았습니다.

 

이수는 그들의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연회를 열었습니다.

이수 조씨 집안에 남자는 이제 없어졌고 여자와 아이들 뿐이니 걱정할 것이 없겠구나

 

방아친의 아들 방육은 이수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와 어머니에게 전했습니다.

아들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방아친은 눈물을 흘리며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방아친은 검을 사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복수를 준비했습니다인근 마을에 여인 서씨는 오히려 당하는 것을 걱정하여 방아친에게 복수를 그만두도록 설득했습니다.

하인들과 향리들 중에는 그녀를 보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방아친은 이수를 만나게 되었고 수레에서 내려 말에 타고 있는 이수를 가로막고 그를 공격했습니다말이 놀라서 도망치는 바람에 이수는 길바닥에 떨어졌습니다방아친은 결국 복수를 하는데 성공하고 이수의 수급을 들고 관아에 자수했습니다.

 

당시 녹복현의 장이었던 윤가는 그녀의 사정을 알고 처벌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방아친 원수를 갚고 죽는 것이 저의 소망이고형벌을 다스리는 것이 관원의 도리입니다관아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살기를 구걸할 수 없습니다.”

 

모여든 사람들은 그녀를 보며 감탄했고 관원들은 공식적으로 석방하지는 않았지만 은밀하게 그녀의 편의를 봐주며 놓아주려 했습니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죽지 않으려 하는 것은 저의 본심이 아닙니다저는 원수에게 보복하였고 죄를 범했으니 사람들 앞에서 벌을 받아야합니다.”

 

결국 녹복현의 장 윤가는 그녀를 강제로 수레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양주자사 주홍주천태수 유방은 방아친의 열의를 칭찬했고마을 입구에는 그녀의 석비가 세워졌습니다태상 장환은 그녀의 행동을 귀하게 여기며 비단 스무 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삼국지 >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국지 - 여령기 (여포 딸)  (0) 2017.06.15
삼국지 - 유복  (0) 2017.06.09
삼국지 - 화만  (0) 2017.06.07
삼국지 - 소교  (0) 2017.06.05
삼국지 - 대교  (0) 2017.06.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