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요화

삼국지 요화

 

요화는 양양군 중로현 출신으로 본명은 요순이었습니다. 요화의 집안은 면수 남쪽의 관족(지체가 훌륭한 집안)이었습니다. 요화의 기록은 <종예전>,<강유전>,<곽회전>에서 간접적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비

요화는 유비의 촉나라에 임관하여 형주에서 전장군 관우 밑에서 주부라는 관직에 있었습니다.

 

관우가 위나라와 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 오나라의 공격으로 형주가 함락되면서 요화는 오나라에 포로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요화는 자신이 병으로 죽었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어머니와 함께 탈출하여 서쪽으로 도망쳤습니다서쪽으로 도망친 요화는 오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자귀로 나온 유비군을 만났습니다. 유비는 요화를 만나 매우 기뻐하며 요화를 의도태수로 임명했습니다.

 

유비가 세상을 떠난 후 승상 제갈량의 참군이 되었고, 제갈량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음평태수 등을 지냈습니다.




238년 위나라의 옹주자사 곽회는 광위태수 왕윤, 남안태수 유혁에게 군사를 빌려 산의 동서에서 요화를 공격했습니다. 곽회는 승리를 자신했지만, 위의 황제 조예는 군대를 분산하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유혁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조예가 보낸 사람이 도착하지 전에 요화가 서혁군을 물리쳤고, 왕윤은 화살에 맞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북벌을 시작한 강유는 위나라와 싸워 패배한 강족들을 거둬들였습니다. 요화는 성중산에 성을 쌓아 적과 대치했습니다. 위나라의 곽회는 군을 둘로 나누어 하후패에게 강유를 추격하게 하고, 자신은 요화를 공격했습니다. 강유는 요화를 구원하고 퇴각했습니다.



강유는 다시 북으로 진군했지만 곽회에게 저지당해 퇴각했습니다. 이후 곽회는 강족을 토벌하기 위해 서쪽으로 갔고, 요화는 군을 이끌고 백수 남쪽 물가에서 위나라의 등애와 대치했습니다. 요화가 등애를 견제하는 동안 강유가 동쪽으로 진군하여 도성을 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등애가 이를 간파하여 요지를 선점하고 수비하는 바람에 퇴각했습니다.


 

 

 



262년 강유가 군을 이글고 적도로 향하자 요화가 말했습니다.

전란이 끊이지 않으면 스스로를 불태운다고 하더니 백약(강유)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 지모가 적보다 뛰어나지 않고 역량도 적으면서 용병이 끊이지 않으니 어찌 스스로를 보존하리?”<한진춘추>



요화는 승진을 거듭하여 우거기장군, 가절, 영병주자사 등을 지냈고 중향후까지 봉해졌습니다.

요화가 장익과 함께 대장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앞에는 왕평과 구부가 있고, 뒤에는 장익과 요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죽음

요화는 강유, 장익과 함께 위나라의 공격에 저항했지만 결국 성도가 함락당하며 위나라의 종회에게 항복했습니다. 264년 촉이 멸망하고 낙양으로 옮겨가던 중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수

<종예전>에 의하면 258년 종예는 요화에게 우리들의 나이가 이미 70살이 넘었다고 말합니다. 요화는 당시 시대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장수한 것으로 촉나라의 탄생과 멸망을 경험했습니다. (요화 - 188년 이전 ~ 264, 촉나라- 221~ 263)

 


삼국지연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요화는 두원과 함께 도적단의 우두머리로 등장합니다. 관우가 하북으로 향할 때 요화는 유비의 두 부인인 미부인과 감부인을 만나게 됩니다. 요화는 유비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사히 돌려보내고자 하지만 두원은 이를 반대합니다. 요화는 두원을 치고 수급을 관우에게 바치며 휘하에 들어가기를 청했지만 황건적의 잔당으로 오해한 미부인, 감부인의 반대로 거절당합니다.

 

이후 유비의 휘하로 들어가 활약합니다. 관우가 위나라를 상대할 때 오나라의 공격으로 형주가 함락 당했습니다. 요화는 맹달, 유봉에게 가서 눈물을 흘리며 원군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합니다. 요화는 성도까지 가서 원군을 요청했지만 이미 맥성에 있던 관우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의형제 관우의 죽음으로 분노한 유비는 오나라를 공격하려하고 요화는 먼저 유봉, 맹달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촉나라가 멸망한 뒤 병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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