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낙통

삼국지 낙통

 

낙통은 양주 회계군 오상 출신으로 자는 공서(公緖)입니다.

 


낙통의 아버지 낙준

낙통의 아버지 낙준은 어려서부터 군의 관리가 되었고, 효렴으로 추천되어 상서랑에 보내져 진군의 상까지 승진했습니다. 원술이 황제를 칭하고 원씨 형제가 서로 다투는 등 혼란의 시대가 왔습니다. 낙준은 엄하게 다스리며 백성들을 보호하고 도적들이 범할 수 없게 했습니다. 군량이 떨어진 원술이 낙준에게 가서 군량을 요청했는데 낙준은 거절했습니다. 잔뜩 화가 난 원술은 사람을 보내 낙준을 해쳤습니다.

 


어머니와 이별

남편을 잃은 낙통의 어머니는 개가하여 화흠의 첩이 되었습니다. 당시 낙통은 8살의 나이로 아버지의 식객(세력 있는 대갓집에 얹혀 있으면서 문객 노릇을 하던 사람)과 함께 회계군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낙통의 어머니는 낙통을 배웅했는데, 낙통은 어머니께 하직인사를 드리고 수레에 올라 뒤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수레를 모는 사람이 말했습니다.

어자(수레를 모는 사람) “어머니께서 아직 그 자리에 계십니다.”

낙통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더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돌아보지 않을 뿐이오.”

 


고향에서...

낙통은 고향으로 돌아와 적모(서자가 아버지의 정실을 이르는 말)를 극진히 섬겼습니다. 당시 낙통의 고향에는 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낙통은 자신이 먹는 음식을 줄였습니다.

낙통의 누이는 인자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는데, 과부가 되어 집에 돌아와 있었습니다. 누이가 낙통에게 음식을 줄인 이유를 물었습니다.

낙통 사대부들은 지게미조차 먹을 수 없는데, 제가 어찌하여 혼자만 배 부르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누이는 어찌하여 자신에게 말을 하지 않았느냐며 자신의 음식을 낙통에게 주고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적모)는 낙통이 어질다고 생각하며 주위에 음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낙통은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손권

손권이 회계태수를 겸임했을 때, 낙통은 20살의 나이로 오정의 상으로 임명되었습니다. 1만호가 넘은 백성들은 낙통의 통치에 기뻐했고, 손권은 낙통을 불러 공조로 임명하고 기도위를 겸하게 했습니다. 또 사촌형 손보의 딸과 낙통의 결혼을 주선했습니다.

 

낙통은 손권에게 현인을 존중하고 선비를 받아들이며, 정치의 이로움과 해로움을 탐구하는데 힘쓰고,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하고 추운지 따듯한지 등의 대화를 하며 친밀감을 얻으라고 조언했습니다.

 

 

 

 

 


낙통은 지방으로 나가 건충중랑장이 되어 무야리 3천명을 통솔했습니다. 능통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능통의 부대를 맡아 통솔했습니다.

 

노역이 빈번한 시기에 역병까지 유행하면서 인구가 줄어들었습니다. 낙통은 이를 우려하며 손권에게 조세 징수의 문제, 노역을 부과하는 과정에 있는 폐단 등의 상소를 올렸습니다. 손권은 낙통의 상소에 감동하여 그의 의견을 중시했습니다.

 



222년 의형제에 죽음으로 분노한 유비가 손권군을 공격할 때 낙통은 육손을 따라 종군하며 공을 세워 편장군으로 승진했습니다.

송겸 등은 유비를 추격해야한다고 주장했고, 낙통은 육손, 주연과 조비의 공격을 대비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해 조비가 보낸 조인이 유수를 공격했습니다. 조인은 상조 등에게 중주를 습격하도록 했습니다. 낙통은 엄규와 함께 그들을 무찔렀고 신양정후에 봉해졌으며 이후 유수독에 임명되었습니다.

 



낙통은 정치에 관해 자주 이로운 조언을 했고, 앞뒤로 수십 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가 말한 내용은 모두 훌륭했고, 그에 관한 문자는 너무 많아 전부 기록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낙통은 소집하는 행위에 대해 손권과 반복하여 논쟁했습니다. 손권은 결극 낙통의 방법을 시행했습니다.

 

224년 장온은 글염의 사건으로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낙통은 평소 장온과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표를 올려 장온의 무죄를 변호했습니다. 하지만 손권은 장온을 유배 보냈습니다.

 


죽음

228 낙통은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냈습니다. 낙통의 자식은 아들 낙수가 있었습니다.

낙통은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는 비중이 적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삼국지 오서에 자신의 열전이 따로 있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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