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마대

삼국지 마대

 

마대는 후한 말의 군벌 마등의 조카, 마초의 사촌 동생입니다. 마대는 마초를 따라 한수 등과 거병하여 조조를 공격했지만 패배했고, 장로에게 몸을 의탁했다가, 유비를 따르게 됩니다.

 

마초의 유언

222년 마초가 세상을 떠나며 유언을 남겼습니다. 조조에게 자신의 가족들이 모두 죽고 종제 마대만 남았으니 집안의 제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초의 뒤는 아들 마승이 이었습니다.

이후 마대는 평북장군까지 승진했고 진창후에 봉해졌습니다.

 

위연의 난 

234년 제갈량은 5차 북벌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제갈량의 목숨이 위독해지면서 양의, 비의에게 철군을 명했고 위연에게 뒤를 맡겨 위나라의 군대를 요격하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양의와 사이가 나빴던 위연은 양의의 지휘를 받아 뒤를 지키는 장수가 되긴 싫다며, 자신이 직접 군을 지휘해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의와 비의는 제갈량의 명을 따라 철군을 시작했는데, 위연이 이를 보고 격노하여 길을 앞질러 가서 잔도를 불태웠습니다.

 

위연은 남곡구를 점거하고 양의군과의 싸움을 준비했고, 양의는 왕평과 마대 등에게 위연을 토벌하도록 했습니다. 왕평이 위연의 군대를 만나 “승상(제갈량)께게 막 돌아가셨는데 승상의 시신이 식기도 전에 너희들은 어찌 이런 더러운 일에 몸을 담았는가!”라고 소리치자 위연의 병사들을 흩어졌고 위연은 자식들과 한중으로 달아났습니다.

 

마대는 위연을 추격해서 참수하고 수급을 양의에게 보냈습니다.

 

우금에게 패배 

235년 마대는 위나라는 공격했다가 사마의가 보낸 우금에게 패배하고 천여 명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대의 기록

마대에 대한 기록은 정사 마초전, 위연전과 진서 선제기의 기록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기록이 많지 않고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평북장군까지 승진하고 진창후까지 봉해진 것으로 보아 높은 지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삼국지연의

정사에 얼마 없는 기록과는 달리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마초는 많은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조조의 부름을 받아 허도(허창)으로 가는 마등을 마휴, 마철과 함께 수행합니다. 조조에게 마등, 마휴, 마철을 목숨을 잃게 되고 마대는 행상으로 위장하여 탈출한 후 마초에게 마등의 죽음을 알립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한 마초가 한수와 함께 군을 일으키자 마대는 선봉을 맡아 종요를 물리치고 동관 전투에서도 활약합니다.

 

하지만 마초는 조조에게 패배하고 한중의 장로에게 의탁했습니다. 유비와 싸우던 유장을 도우러 마초가 출진하자 마대도 함께 했습니다. 마대는 위연과의 일기토에서 도망치는 것처럼 하다가 뒤돌아 화살을 쏘아 위연의 왼팔에 부상을 입힙니다. 위연을 구하러 달려온 장비에게 맞섰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갈량의 계책으로 장로가 마초를 내치게 되면서 마초는 유비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마대도 마초와 함께 유비에게 귀순합니다. 마대는 제갈량을 따라 남만 정벌에서 활약하고, 북벌에도 참여해서 공을 세웁니다.

 

제갈량의 목숨이 위독해지면서 제갈량은 마대를 불러 계책을 남깁니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양의의 명령에 따라 퇴각을 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위연은 미리 길을 앞질러가서 잔도를 불태웠고 마대는 위연과 함께 합니다. 양의는 왕평을 보내 위연을 상대하게 하고, 왕평이 병사들에게 부끄럽지 않냐고 호통을 치자 위연의 병사들은 다수가 흩어졌습니다.

 

위연은 위나라로 망명을 시도하려다가 마대의 설득으로 한중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양의가 위연에게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느냐!’라고 세 번 외치면 한중을 넘기겠다고 하자, 위연은 자신만만하게 소리칩니다. 뒤에 있던 마대가 “내가 너를 죽이겠다!” 라며 위연을 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