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곽가 (170년 ~ 207년) 곽봉효
삼국지 곽가는 38세의 이른 나이에 병사한 천재군사로 많은 삼국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책사 중 한명입니다.
곽가는 예주 영천군 양책현 사람으로 순욱과 동향 사람이고 자는 봉효(奉孝)입니다.
곽가는 어릴 적부터 통찰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원소를 만나고 원소와는 일할 수 없다면서 그를 떠났고 이 후 순욱이 조조에게 희지재의 후임자로 곽가를 추천했습니다.
조조와 만난 곽가는 천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조조는 ‘나의 대업을 이룰 자는 이 사람밖에는 없다’라며 높이 평가했고 곽가는 ‘진정 나의 주군이다’라고 말하며 기뻐했습니다.
원소와의 싸움을 앞두고 조조가 곽가에게 상담했을 때 원소에게 10가지 패배의 이유가 있고 조조에게 10가지 승리할 이유가 있다며 진언했습니다.
여포 토벌에서는 조조가 병사들이 지쳐 퇴각하려고 할 대 곽가는 계속 싸울 것을 진언하여 여포를 사로잡습니다.
조조와 원소가 관도에서 대치할 때 손책이 허창을 공격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 두려움에 떨었는데 곽가는 손책이 사람을 많이 죽였고 경비를 소홀히 해 암살당할 것이라 예측했고 결과적으로 손책은 허공의 식객들에게 암살당합니다.
원소가 죽고 조조는 원소의 원상과 여양에서 원상군을 밀어내다가 역공을 당해 패했습니다. 공격을 계속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곽가는 계속 공격하면 원상과 원담이 힘을 합칠 것이고 놔두면 둘은 내분을 일으킬 것이니 변화를 지켜보며 움직이자고 진언했습니다. 이 후 원담은 상상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패하여 조조에게 항복하고 항복을 받아들인 조조는 원상을 무너뜨리고 기주를 평정했습니다.
세력을 잃은 원상은 오환으로 망명해 지원을 받아 조조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조조가 원상을 치려할 때 유표가 문제가 되었는데 곽가는 유표는 의심이 많아 유비를 중용하지 않을 것이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언하며 원상을 치기를 진언했습니다. 조조가 오환을 공격하는 동안 유표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오환을 정벌할 때 곽가는 적이 방비를 갖추기 전에 의표를 찔러야 한다며 진언하였고 조조는 그 계책을 채용해 오환을 격파했습니다.
<삼국지 만화 창천항로에서의 곽가>
원정에서 병에 걸린 곽가는 38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곽가가 죽었을 때 조조는 크게 슬퍼했고 그에게 후사를 맡기려 했다면서 한탄했습니다.
곽가는 통찰력이 뛰어나고 혜안을 가지고 있어 조조에게 ‘봉효만이 나의 참뜻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신뢰를 받았습니다.
적벽대전에서 패배하고 조조는 탄식하며 ‘봉효가 살아있었더라면 이 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텐데’ 라며 그를 그리워했습니다. 이 말 때문에 코에이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곽가가 살아있는 가상 스토리를 묘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조전에서 곽가를 살리면 화공을 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