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능통

삼국지 능통 (189~217년 또는 237)

 

능통은 양주 오군 여항현 출신으로 자는 공적(公績)입니다능통의 아버지 능조는 손책을 따랐고 항상 군의 선봉이었습니다능조는 강하태수 황조와의 싸움에서 앞장서서 공격하다가 감녕군에게 화살에 맞아 세상을 떠났습니다능조가 죽었을 때 능통의 나이는 15살이었습니다.

 

손권은 능조가 나랏일을 하다가 죽었기 때문에 그의 아들 능통을 별부사마에 임명하고 파적도위를 겸하게 하며 아버지의 병사들을 이끌게 했습니다.

 

진근과의 일화

206년 손권이 보둔마둔을 토벌할 때 능통도 함께 했습니다손권은 보둔을 함락한 후 능통과 장이 등을 남기며 마둔을 포위하고 마무리하게 했습니다능통은 독 진근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는데 진근은 굳세고 용감했지만 일을 마음대로 처리하는 면이 있었고 술자리에서도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했습니다능통은 진근의 행동을 싫어해 꾸짖으며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분노한 진근은 능통의 아버지 능조까지 욕했고 능통은 눈물을 흘리며 대답하지 않았고 술자리가 끝났습니다진근은 술기운에 또 길에서 능통을 모욕했고 능통은 참지 못하고 진근을 베고 말았습니다진근은 부상을 입고 며칠 후 죽었습니다.

 

마둔을 공격하는 기한이 되자 능통은 죽지 않고서는 그 죄를 사죄할 수 없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병사들을 이끌고 몸을 아끼지 않으며 공격하여 적의 한 쪽을 무너뜨렸습니다다른 장수들도 이에 힘입어 마둔을 공격했고 크게 격파했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능통은 돌아와서 스스로 결박당하며 진근을 죽인 벌을 받으려 했습니다손권은 능통의 과감함과 의연함은 장하게 여기며 공으로 죄를 씻을 수 있게 했습니다.

 


황조와의 싸움

208년 손권이 강하의 황조를 공격할 때 능통은 손권과 함께 했습니다황조의 수비가 단단하고 화살을 비처럼 쏘니 손권군이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능통과 동습이 선봉이 되어 몽충을 타고 돌격했습니다능통은 우강에 들어가 황조의 장수 장석을 베었고 동습이 상대의 닻줄을 끊으며 진형을 흩뜨렸습니다이들의 활약으로 황조군을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능통과 감녕

감녕이 손권에게 투항하고 여몽과 주유의 추천으로 손권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능통은 아버지 능조가 죽은 일로 감녕에게 원한이 있었고 감녕도 능통을 경계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여몽은 이들의 관계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했고 손권도 이를 알고 감녕을 반주에 주둔하게 했습니다.


 

 

 



적벽, 남군 전투

손권은 능통을 승열도위에 임명하고 주유 등과 함께 오림에서 조조군과 싸우게 했습니다. (적벽 전투남군 전투에서는 주유가 위기에 빠진 감녕을 구원하러 갈 때 본거지를 수비했고 교위로 승진했습니다.

 

손권군이 환현을 공격할 때 함께 하며 탕구중랑장에 임명되었고 패국상을 맡았습니다여몽 등과 함께 서쪽의 3군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합비 공방전

손권군과 조조군이 싸운 2차 합비 공방전에 능통도 참전했습니다장료 등의 활약과 역병이 겹치면서 손권은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하는 도중 장료가 나루터에서 손권군을 급습했습니다여몽장흠감녕 등이 필사적으로 싸웠고 능통은 자신의 병사 300명을 이끌고 몸을 아끼지 않고 싸우며 손권을 지켜내고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이 전투에서 능통은 상처를 심하게 입은 상태로 자신이 아끼던 병사들을 모두 잃은 것 때문에 눈물을 흘렸고 손권은 능통을 위로하며 공적(능통),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데 공적은 아직 살아있으니 어찌 근심하겠소...” 라며 그를 위로했습니다능통은 편장군에 임명되고 본래 받아야 하는 병사보다 배나 많은 병사를 받았습니다.

 

능통과 같은 군 출신의 성섬이 손권에게 등용되었는데 그의 자질은 능통에 버금간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손권은 그 말을 듣고 능통 같기만 하면 충분하오.” 라고 말했습니다



산월족

능통은 산월족을 위엄과 은혜로 회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손권은 동쪽을 점령하고 토벌하는 명령을 내리며 능통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먼저 주고 나중에 보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능통은 병사를 아끼는 마음이 있었고 병사들도 능통을 따랐습니다.

 


죽음

능통은 정예 병사 만 여명을 얻고 돌아오는 길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손권은 능통의 죽음을 듣고 벽을 치며 애통함을 이겨내지 못했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능통에게는 아들 능열능봉이 있었는데 이들은 매우 어렸기 때문에 손권이 궁으로 불러들여 친애하며 자식과 같이 길렀습니다손권은 손님들에게 능통의 아이들을 보여주며 이들이 내 호랑이 새끼요라며 자랑하곤 했습니다.

 

능통의 죽음에 대한 시기는 217년 29세의 나이로 죽었다는 기록(오지건강실록)과 237년 49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하는 기록(능통전)이 있습니다능통이 죽은 이후 그의 병사들은 낙통이 이끌게 되는데 낙통은 228년에 죽고능통에 대한 기록을 217년 이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에 217년으로 추정됩니다.

 


평가

능통은 무인이었지만 현명한 사람들과 문인들을 아끼고 가까이 지냈고 그들도 능통을 좋아했습니다능통은 재물에 욕심이 없고 의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병사들을 아꼈습니다손권여몽 등에게 신임이 두터웠습니다.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 손권에 장수로 활약하며 아버지의 죽음으로 감녕과 사이좋지 않게 지내다가 능통과 악진과 싸울 때 조휴의 화살을 맞고 죽을 위기에 빠진 것을 감녕이 활을 쏴서 구해주면서 화해하고 친해지게 됩니다.

'삼국지 >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국지 - 유훈  (0) 2017.04.16
삼국지 - 서성  (0) 2017.04.16
삼국지 - 능조  (0) 2017.04.15
삼국지 - 화흠  (0) 2017.04.15
삼국지 - 복황후  (0) 2017.04.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