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이유
삼국지 이유 (136년 이전 ~ 198년)
이유는 사례 풍익군 합양현 사람으로 자는 문우(文優)이며 진수의 <정사 삼국지>에서는 기록을 찾을 수 없고 <후한서>와 <조전비>, 여러 사서 등에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정에서 박사라는 관직에 있었습니다. 184년 장각을 중심으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고 합양 사람인 곽가(조조의 책사 곽가와는 다른 사람)가 황건적의 난에 동조하며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곽가는 성과 관청을 불태웠고 합양령 조전이 이를 진압했습니다. 조전은 현의 학자였던 이유, 난규, 정인을 조정에 천거했습니다. 이유는 185년 10월 하동 사람인 기무, 현삼로 상량, 향삼로 사마집 등과 함께 조전을 기리는 비(조전의 공덕을 찬양한 비석)를 세웠습니다.
유변을 해치다.
십상시의 난이 일어나고 동탁은 기회를 잡아 낙양에 들어가 권력을 잡게 됩니다. 동탁은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소제(유변)를 폐립하고 유협(헌제)을 옹립했습니다. 190년 동탁은 홍농왕 유변(소제)의 낭중령이었던 이유에게 소제를 독살하도록 시켰습니다. 이유는 유변에게 병을 낫게 하는 약이라며 독약을 바쳤고 유변은 병에 걸리지 않은 자신을 해하려는 것을 눈치채고 먹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억지로 권하면서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먹고 죽고 말았습니다.
동탁이 죽은 후
192년 왕윤과 여포 등에게 동탁이 죽고 이각과 곽사는 장안을 공격해 권력을 잡았습니다. 이각은 이유를 시중으로 천거했습니다.
헌제(유협)은 “이유는 전에 홍농왕(유변)의 낭중령을 지냈는데 나의 형을 협박하여 죽였으니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각은 “이유는 동탁의 사주를 받아 자신의 본의로 한 것이 아니니 죄 없는 자를 벌할 수 없습니다.” 라며 이유를 구했습니다.
198년 조조가 이각을 토벌할 때 이유는 종불과 함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 이유는 동탁의 사위로 학식이 매우 뛰어나 동탁을 보좌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동탁이 낙양에 들어가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이유는 여러 가지 계책으로 그를 도왔습니다.
유변(소제)와 유변의 어머니 하타후를 독살하려다가 그들이 거부하자 하태후를 해치고 부하에게 유변을 해치게 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반동탁 연합군이 일어나면서 낙양을 불태우고 장안으로 천도하는 것을 조언하고 동탁을 추격하는 조조를 격파하기도 합니다.
왕윤과 초선의 연환계를 간파하고 동탁에게 조언하지만 결국 동탁은 죽고 이유도 왕윤에게 처형당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