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서황 ( ? ~ 227년) 양봉 조조 조비 조예
서황은 사례 하동군 양현 출신으로 자는 공명(公明)입니다. 원래 서황은 이각의 부하 양봉의 수하로 있었습니다. 195년 이각과 곽사가 권력을 잡고 있다가 서로 싸우면서 수도 장안은 혼란에 빠집니다. 서황은 양봉에게 헌제(유협)을 모시고 낙양으로 돌아가자고 조언했고 양봉을 서황의 말을 받아들여 헌제를 모시고 낙양으로 돌아갔습니다. 헌제가 안읍현에 이르렀을 때 서황을 도정후에 봉했습니다.
조조의 수하가 되다.
그들이 낙양에 도착하자 한섬과 동승은 서로 대립하고 다투었습니다. 서황은 양봉에게 조조의 밑으로 들어가자고 조언했고 양봉은 조조의 밑으로 들어가려다가 조조와 대립했습니다. 결국 조조가 양봉을 격파하면서 양봉은 도망치고 서황은 조조에게 항복합니다.
수많은 공을 세우다.
조조는 서황에서 병사를 주어 권현과 원무현을 평정하게 하고 비장군에 임명했습니다.
198년 서황은 조조군이 여포군을 공격할 때 참가해 여포의 장수 조서, 이추 등을 항복시켰습니다.
199년 서황은 사환과 함께 하내의 휴고를 격파하고 참수했습니다.
200년 서황은 조조를 수행하며 서주에 있던 유비를 격파했습니다.
조조군과 원소군이 싸울 때 서황은 조조를 수행하며 백마에서 안량을, 연진에서 문추를 격파하는데 공을 세우고 편장군에 임명되었습니다. 서황과 조홍은 은강현의 도적인 축비를 공격해 격파했습니다.
순유가 원소군의 운송대를 습격하자는 계획을 세웠고 서황을 추천했습니다. 조조는 서황과 사환을 보내 고시현에서 원소군의 운송대를 공격하게 했고 이 전투에서 서황은 가장 많은 공을 세워 도정후에 봉해졌습니다.
역양 일화
204년 조조는 업을 포위하고 한단현을 함락시켰습니다. 역양현의 현령 한범은 조조에게 항복했다가 다시 조조에게 대항해 성에서 농성했습니다. 조조는 서황을 보내 한범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서황은 항복을 권하는 편지를 매단 화살을 성 안으로 날렸고 한범은 서황의 편지를 보고 항복했습니다.
서황은 조조에게
“원담과 원상이 아직 망하지 않았고 많은 성들이 추세를 살피고 있습니다. 만약 역양을 공격해서 멸한다면 다른 성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지킬 것이고 역양의 항복을 허락한다면 다른 성들이 우러러볼 것입니다.”
조조는 서황의 의견을 받아들여 역양의 항복을 받아들였습니다.
수많은 공을 세우다.
서황은 별도로 모성을 공격하며 복병을 사용해서 세 개의 둔을 격파했습니다.
205년 조조가 남피에서 원담을 공격할 때 서황은 참가하며 공을 세웠고 평원의 반적들을 평정했습니다.
207년 조조가 유성으로 원정가서 담돈을 정벌할 때도 함께하며 횡야장군에 임명되었습니다.
조조군이 형주를 공격할 때 서황은 별동대를 이끌고 번에 주둔하며 중려현, 임저현, 의성현의 적들을 토벌했습니다. 또 만총과 함께 한진에서 관우를 공격하고 조인과 함께 강릉에서 주유를 공격했습니다.
210년 태원군 대릉현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서황은 하후연의 지휘 하에 대릉현을 포위해 함락시키고 우두머리 상요를 참수했습니다.
마초, 한수와의 싸움
마초, 한수가 관서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조조는 서황을 분음현에 주둔시켰습니다. 서황은 하동을 안정시켰습니다.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동관 앞에 도착했고 적들은 황하 서쪽을 비우고 남쪽에 전력을 집중했습니다.
서황은 조조에게 포판진을 건너 상대의 방비가 허술한 서쪽을 확보하겠다며 정예병을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조조는 서황에게 4천 명의 병사를 주었고 서황은 이들을 이끌고 포판진을 건너 진지를 만들었습니다. 진지가 구축되기 전에 양흥이 5천 명의 병사를 이끌고 서황을 공격했지만 서황은 이를 격파했습니다. 결국 조조군은 마초, 한수를 토벌했습니다.
서황은 하후연과 함께 유미현의 저족들을 평정하고 안정에서 조조와 합류했습니다. 조조는 업으로 돌아가면서 서황, 하후연에게 부현과 하양의 남은 적들을 평정하게 했습니다. 서황은 양흥을 참수하고 3천여 호를 항복시켰습니다.
215년 조조가 장로를 토벌할 때 서황은 별동대를 이끌고 독, 구이의 저족들을 격파하며 항복을 받아냈고 평구장군으로 승진했습니다. 조조는 한중을 차지하고 하후연과 서황을 남겨 양평에서 유비를 견제하게 했습니다. 유비가 진식 등을 보내 마명각도를 확보하려 하자 서황은 병사를 이끌고 그들을 공격해 격파했습니다. 조조는 각도는 한중의 험하고 중요한 요충지라며 서황에게 절을 내리고 칭찬했습니다.
관우와의 싸움
219년 관우가 조인을 공격하면서 수해를 입은 우금은 관우에게 항복하고 번성과 양양성이 포위당했습니다. 서황은 조인을 구하러 갔지만 이끄는 대다수의 병사가 신병이라 맞붙기 어렵다고 판단해 양릉피에 진을 치고 원군을 기다렸습니다. 조조는 서상, 여건 등을 서황에게 보내며 전부 집결하면 함께 전진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서황이 참호를 파며 언성의 배후를 끊으려는 듯이 위장하자 관우군은 진지를 불태우고 철수했습니다. 양릉피와 언성의 진영을 연결하고 점차 전진해 관우군의 포위망으로부터 3장 떨어진 곳까지 이르렀습니다.
관우군은 위두와 사총에 진영을 가지고 있었는데 서황은 위두를 공격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은밀하게 사총을 공격했습니다. 관우는 사총을 구하기 위해 5천의 병사를 이끌고 출진했지만 서황은 이를 격파하고 포위망 안까지 깊숙이 추격했습니다. 관우는 결국 물러나 면수에 주둔하며 위군의 도하를 막고 양양을 포위했습니다.
서황이 마피로 돌아오자 조조는 7리 밖에서 서황을 맞이하여 성대한 연회를 베풀며 서황의 공을 칭찬했습니다. 다른 군세들도 모두 집결해 조조가 이들을 살펴보자 다른 병졸들은 조조를 구경하기 위해 자리를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서황의 부대는 가지런히 정돈해서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조조는 이를 보고 감탄하여 서황을 초의 명장 주아부와 비교하며 칭찬했습니다.
조비
220년 조조가 죽고 조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조비는 위왕에 올라 서황을 우장군에 임명하고 녹향후로 봉했습니다. 이후 황제의 자리에 오르며 서황을 양후에 봉했습니다. 서황은 하후상과 함께 상용에서 유비군 유봉을 격파했고 조비는 서황에게 양평을 지키게 하며 양평후로 옮겨 봉했습니다.
조예
226년 조비가 죽고 조예가 뒤를 이었습니다. 어수선한 틈을 타 오나라의 제갈근이 양양을 공격했고 서황은 사마의와 함께 이를 격파하고 식읍 200호를 받아 모두 3100호가 되었습니다.
죽음
227년 서황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병이 위독해졌을 때 자신이 죽으면 평상복으로 장례를 치르라고 유언했습니다. 서황의 아들 서개가 뒤를 이었고 서개가 죽고 손자 서패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황
서황은 검소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신중한 성격이었습니다. 병사들을 이끌 때는 늘 멀리까지 정찰했고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때를 기다리며 대책을 세웠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해 적을 추격할 때는 병사들이 밥 먹을 틈도 없이 추격했습니다.
많은 공을 세웠어도 사치하지 않았고 부하들을 가족같이 대해 인망이 두터웠습니다. 옛 사람들은 명군을 만나지 못한 것을 근심했지만 자신은 조조를 만났으니 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할 뿐 사사로운 명예를 탐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파벌을 넓히지 않았습니다.
서황은 장료, 잠시 조조에게 의지했었던 관우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훗날 번성에서 관우와 적으로 만났을 때 관우와의 교우는 사사로운 것이고 이것은 나라의 일이라며 관우의 군을 격파했습니다.
삼국지연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서황은 대부를 사용하는 무장으로 등장합니다. 양봉의 수하로 헌제가 장안에서 낙양으로 향하다가 곽사의 추격을 받을 때 등장해 곽사의 부하 최용를 쓰러뜨립니다. 만총의 설득으로 조조군에 들어갑니다.
백마 전투에서 안량과 일대일로 대결하다가 밀려서 도망치기도 하고 원소군와의 전투, 원담, 원상과의 전투에서도 활약합니다.
한중 전투에서는 부장 왕평의 조언을 무시하고 패배하면서 왕평이 유비군으로 배신하게 만듭니다.
이후 번성을 구원하러 가서 사총을 차지하고 상처 입은 관우와 80여 합을 겨룹니다.
최후에는 상용 전투에 선봉으로 나섰다가 맹달이 쏜 화살을 이마에 맞고 세상을 떠납니다.